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5℃
  • 흐림강릉 5.3℃
  • 구름많음서울 2.3℃
  • 흐림대전 1.5℃
  • 맑음대구 -0.9℃
  • 맑음울산 1.6℃
  • 흐림광주 2.5℃
  • 맑음부산 5.3℃
  • 흐림고창 1.1℃
  • 맑음제주 6.8℃
  • 구름많음강화 0.9℃
  • 흐림보은 -1.1℃
  • 흐림금산 -0.3℃
  • 맑음강진군 -1.1℃
  • 맑음경주시 -2.7℃
  • 맑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기재부, 제4차 OECD 국제재정포럼 개최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기획재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과 공동으로 ‘제4차 국제재정포럼’을 개최한다.

기재부는 21일부터 이틀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재정 의사결정에서의 행정부-국회, 중앙정부-지방정부간 역할정립’을 주제로 포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게르하르트 슈테거(Gerhard Steger) 오스트리아 감사원 차장을 비롯해 필 보웬(Phil Bowen) 호주 의회예산처장, 배리 앤더슨(Barry Anderson) 미국주지사협의회 총괄국장 등 주요 선진국 재정관료 총 30여명이 참석한다.

기획재정부는 현재 세계 경제는 경제성장둔화, 복지 등 의무지출의 확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연금·의료보험 비용의 증가에 따라 재정수요는 증가하고 재정여력도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포럼에서 재정의 역할과 예산배분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다양한 주체들의 바람직한 역할 분담과 관계정립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케 노들랜더 스웨덴 재무부 예산차관보는 ‘입법을 통한 배분:스웨덴 사례’ 발표에서 재정건전성 확보와 지출 통제를 위해서는 재정당국의 강력한 권한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 예정이다.

게르하르트 슈테거 오스트리아 감사원 차장은 ‘예산결정을 둘러싼 권력의 분배:헌법적 요소 VS 법적 요소’ 발표에서 의사 결정권자 의지 없이 재정건전성 확보는 어려우며, 법적 규정은 도움이 될 뿐 이런 의지를 대신할 수 없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OECD와 세계은행(WB), 미주개발은행(IDB)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자가 참석한다”며 “각 국 재정정책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