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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이산가족 초청 망향경모대제’ 개최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NH농협금융지주(회장 김용환)는 추석을 앞둔 23일 임진각 망배단에서 이산가족 등 고령의 실향민 어르신 120여명을 초청해 '농협금융 추석맞이 이산가족 초청 망향경모대제(望鄕敬慕大祭)'를 개최했다.

김용환 회장과 이산가족들은 합동제사를 마친 후 손도장 대형 태극기를 직접 만들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며 통일을 기원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용환 회장은 “조만간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되는 만큼 남북 화해 분위기가 지속되어 여기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하루 빨리 그리운 고향 땅을 밟아보고 일가친척을 만나 뵙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화해·통일을 간절히 기원했다.

올해로 3회째 실시한 이날 행사는 중추절을 맞아 실향의 아픔에 빠져있는 이산가족들을 위로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다함께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이날 김주하 행장과 농협은행 직원 봉사단 'NH행복채움회'도 서대문구 관내 독거 어르신을 방문하여 사랑의 쌀과 생필품을 전달하였다. 농협금융은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넉넉한 추석나기'를 테마로 9월 한달 동안 소외계층에 대한 사랑나누기 활동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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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