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열리는 국내 기업별 정기주총에서 주주제안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208/art_17397729475095_409e9a.jpg)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본격적인 국내 기업들의 정기주주총회 시즌 맞아 주주들은 각 기업별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고려한 배당 안건을 분석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2025 정기주주총회 시즌 프리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서스틴베스트는 올해 정기주총 시즌의 주요 키워드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연계된 주주환원정책 ▲경영권 분쟁 관련 주주제안 ▲동일인(오너) 책임경영 ▲이사회의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 등을 꼽았다.
서스틴베스트는 올해 열리는 국내 기업들의 정기주총에서도 경영권 분쟁 관련 주주제안이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류호정 서스틴베스트 의안분석파트장은 “경영권 분쟁 관련 주주제안 대상 기업 대부분은 ▲창업주 일가 내 갈등이 발생한 경우 ▲기업 거버넌스 투명성 개선이 필요한 기업 ▲최대주주와 2대주주간 지분율 차이가 크지 않은 기업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기업 등이 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권 분쟁 관련 안건 상정은 이사 선임안, 이사 수 관련 정관 변경안 등 주로 이사회 관련 안건들이 상정된다”면서 “경영권을 둘러싼 표 대결이라는 특수 상황이 포함된 안건분석의 경우 이사 후보 개인의 전문성·적격성·독립성 외에 현 경영진과 경영권 분쟁의 상대측 중 어느 쪽이 주도하는 이사회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장기적 주주가치 증대에 더 적합한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스틴베스트에 의하면 올해 정기주총에서는 기업집단(대기업) 동일인들에 대한 이사 재선임안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류호정 파트장은 “공정거래법상 동일인은 기업집단을 사실상 지배하는 인물”이라면서도 “하지만 타 법률에서 제재 조치 대부분은 이사 등 등기임원을 상대로 취해지고 잇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해 정기주총부터는 동일인의 이사 선임 안건 중 책임경영 측면에서 분석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스틴베스트는 이사회의 환경·사회 관련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도 국내 기업 정기주총에서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기업별 정기주총에서는 기후 리스크 관리 관련 가이드라인 공시 여부, 탄소중립 선언 및 계획 수립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류호정 파트장은 “최근 국내 기업 사이에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기업과 투자자간 소통이 강조되고 있는데다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과 관련해 기관투자자 역할 강화 요구가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올해 정기주총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주주활동이 예상된다. 따라서 투자자 요구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 역시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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