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CMG제약이 개발한 조현병 치료제 '메조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CMG제약은 16일 공시를 통해 메조피가 지난 15일(현지시간) FDA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메조피는 아리피프라졸을 주성분으로 한 구강필름 제형의 조현병 치료제로 기존 정제 대비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개발 초기에는 '데핍조'라는 브랜드명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메조피'로 명칭을 바꾸고 2024년 10월 15일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번 승인까지는 약 6개월이 소요됐다.
CMG제약은 이번 허가를 계기로 메조피의 완제품 생산을 본격화하고 미국 시장 특성에 맞춘 판매 전략과 마케팅 활동에 착수할 계획이다. CMG제약은 코스닥에 상장된 의약품 전문기업으로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990억원, 영업이익 10억원, 당기순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품목허가는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예정이다.
메조피의 FDA 승인 소식은 주가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16일 오후 1시 18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CMG제약 주가는 전일 대비 29.95% 급등한 2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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