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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한국씨티은행-YWCA ‘제13회 한국여성지도자상’시상식 개최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한국씨티은행(은행장 박진회 www.citibank.co.kr)과 한국YWCA연합회(회장 차경애)가 2003년 제정하여, 올해 13회째를 맞은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이 5일 열렸다.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는 우리나라 한국간호학계의 선구적인 지도자로 돌봄과 나눔의 정신으로 간호 현장에서 헌신하며 국내외의 간호 인력 양성에 힘쓴 아하가족성장연구소 김수지 이사장이 선정되었다.

김 이사장은 국내에 호스피스 케어를 처음으로 소개하고, 만성정신질환자들에게 무보수 집단상담 봉사를 시작하였다.

또한 이를 통해 대인적 돌봄 기법이라는 간호이론을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정신보건간호사 훈련과정을 개설하여 미래에 지역정신보건을 담당할 일선 간호 인력을 양성하였다. 돌봄을 삶의 근간으로 삼아 항상 온유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자신의 재능을 나누고 돕는 일에 평생을 헌신해온 김이사장은 이 시대의 많은 후배들에게 진정한 여성 지도자로 귀감이 되고 있다.

젊은지도자상에는 남성 중심의 농업 현장에서 여성 농업인들이 주체적인 활동을 하도록 힘쓰고 생명 농업 활성화를 위해 열정과 사명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김정열 사무총장이 선정되었다.

김 사무총장은 여성농민들이 생산의 주체로 남성과 동등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여성농업인 지원정책이 세워질 수 있도록 대정부 정책제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식량주권 운동을 통해 농업과 농민의 가치를 스스로 깨닫게 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사명감을 갖게 하며, 소외된 이들에게 더 건강한 먹거리가 갈 수 있게 하는 먹거리정의운동도 펼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과 한국YWCA연합회가 함께 200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여성지도자상’은 YWCA지도자로서 이 땅에 여성인권확립을 위해 힘써오신 박에스더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취지로 제정되었다.

이를 위해 사회를 밝히는 봉사와 헌신하는 마음을 지닌 진취적인 지도력을 발굴하여 우리 사회에 여성지도력을 세우고 차세대 리더들에게 좋은 본보기로 삼고자, 한국사회에서 여성지위향상을 위해 기여해 온 여성지도자를 찾아 공로를 치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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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