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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NH농협금융 김용환 회장, 직원들과 경영간담회 가져

본부 조직의 유연함과 빠른 현장 지원 강조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은 농협은행 본관 NH아트홀에서 금융지주와 계열사의 본부 부장 및 팀장급 직원 300여명과 함께 '농협금융의 현황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경영간담회를 가졌다.

취임 이후 전국 영업점를 돌며 현장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해온 김용환 회장은 일선의 다양한 의견을 본부부서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현장지원을 위해 본부조직이 좀 더 스피드 있게 움직이자는 취지에서 경영간담회를 개최를 직접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는 취임 이후 현재까지 김용환 회장이 현장 직원들과 소통하며 느낀 점들과 농협금융의 당면현안, 그리고 급변하는 금융산업 환경속에서 농협금융이 어떻게 준비해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고민하며 서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김용환 회장은 “하루하루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일선 영업점을 본부 조직이 스피드 있게 지원해야 하며 현장의 제도개선 요청사항을 긍정적이고 유연한 자세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형식과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실질적인 문제에 더욱 집중하며 보다 효율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본부직원들이 적극 앞장서 달라”고 강조했다.

김용환 회장은 지난 4월 취임한 이후 ▲스피드 ▲소통 ▲현장 ▲신뢰를 농협금융 '4대 경영나침반'으로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직의 효율성을 높일 것을 주문해 왔으며, 현장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경북 방문을 시작으로 11월 5일 충북지역까지 총 10개 주요 시・도 영업현장을 방문하여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소통하는 현장경영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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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