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6.3℃
  • 맑음서울 5.0℃
  • 맑음대전 5.1℃
  • 맑음대구 6.7℃
  • 맑음울산 8.7℃
  • 맑음광주 9.1℃
  • 맑음부산 9.1℃
  • 맑음고창 4.9℃
  • 맑음제주 9.6℃
  • 맑음강화 1.9℃
  • 맑음보은 3.0℃
  • 맑음금산 3.1℃
  • 맑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4.9℃
  • 맑음거제 6.1℃
기상청 제공

광주지방세무사회, 제19차 한․일 국제교류간담회 개최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광주지방세무사회(앞줄 좌에서 5번째가 김영록 회장)는 9일 지방회관 회의실에서 일본 시코쿠세리사회와 제19차 국제교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광주세무사회에서는 김영록 회장 및 임원 18명이 참석했으며, 일본측에서는 츠츠이 신지 회장을 기요타 아키히로 부회장, 오우치 토모타카 전문이사, 하마사키 토모지 총무부장, 오다니 마유미 홍보부장, 사카이 케이지 정보화대책부장, 마츠오카 노부아키 일세련국제부 부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광주세무사회측은 ▲ 기업형태간(개인기업 VS 법인기업) 기업주의 사업소득 관련 세금을 납부한 후 가처분소득 크기에 대하여, 일본측은 ▲ 사회보장․조세번호제도에 대하여 질의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김영록 회장은 인사말에서 “문화와 예술의 도시 광주에서 제19차 국제교류간담회를 개최하게 되어 광주지방세무사회 전 회원의 마음을 담아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드린다”며 “작년 10월 1일에 준공한 당회의 신축건물에서 이번 간담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 생각한다”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광주지방세무사회와 시코쿠세리사회 간의 국제교류간담회는 2016년이면 어언 성년이 된 20주년이 되는 해이며, 그동안 양 회는 매년 간담회를 통해 양국의 세제나 제도 발전에 서로 윈-윈하는 훌륭한 본보기를 만들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역사적으로 볼 때 한일 관계는 국가적, 경제적, 민간교류 등 모든 면에서 순망치한의 관계로 양 회 역시 그러한 시간을 보냈다고 자부한다‘며 “이제 성년이 되었으니 간담회에서 한층 더 성숙한 국제교류세미나 형태로 발전하자”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츠츠이 회장은 “국제교류간담회는 1997년 2월 10일에 광주지방세무사회와 시코쿠세리사회가 우호 협정을 체결한 이래 매년 한번씩 서로 번갈아 방문하여 업계 현황이나 당면 과제들에 대해 의견교환을 하는 매우 의미있는 회의라 생각한다”며 “우리측에서는 사회보장과 조세번호제도에 대하여 라는 의제를 정했다”고 언급했다,

츠츠이 회장은 “일본에서는 금년 10월부터 번호가 통지되고 내년 1월이용개시되면서 현재 세리사업계 전체가 번호제도의 주지와 안정된 정착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국민이나 납세자의 관심이 생각보다 높지 않아 세리사가 앞으로 어떻게 납세자들을 이끌어 갈지 향후 중요한 과제로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한국에서는 이미 이러한 번호제도가 있다고 알고 있는데 제한된 시간이지만 이에 대해 많은 의견 정보 교환을 나눌 것을 부탁한다며 오늘 간담회가 양회의 발전과 친선에 큰 공헌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