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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아세안 오감만족, ‘아세안 페어 2015’ 개최

아세안 10개국 100개 사 참여…아세안 전통문화 공연과 커피 이벤트 풍성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영선)는 아세안 오감만족(Touch & Taste ASEAN), ‘아세안 페어 2015(ASEAN Fair 2015)’을 오는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 B-1홀에서 개최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센터 대표 사업인 아세안 무역 전시와 아세안 축제를 결합하여 아세안 10개국의 무역, 문화, 관광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아세안 페어는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의 100개사가 참여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다오흐앙(Dao Heuang Group), 시눅(Sinouk) 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커피 업체를 비롯해, 한국에 유통되지 않거나 알려지지 않은 아세안의 각종 채소와 과일, 해산물과 같은 식재료를 선보인다.

또 아세안 기업들과 한국 수입·유통업체 간 1:1 비즈니스 미팅도 이루어진다. 이에 앞서 16부터 17일에는 한국의 식품 관련 기업·정부기관 관계자들이 강연자로 나서 아세안 상품의 국내 통관·검역 절차에 대한 아세안 기업인, 공무원들의 이해를 돕는다.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이벤트와 아세안 문화 행사가 마련된다. 전시 공간(코엑스 B-1홀) 중앙 이벤트 홀에서 유명 바리스타가 직접 아세안 커피 시음회를 진행하고 라떼아트 등을 시연하는 ‘오감만족 아세안 커피’, 커피 블라인드 테이스팅, 아세안 참가 국가가 직접 진행하는 식음료 제품 설명회 등 아세안의 맛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참여형 행사들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아세안 관광 홍보 부스에서는 국내에 잘 알려진 아세안 관광지를 비롯해 숨겨진 아세안 관광지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과 관광 홍보물, 기념품도 제공된다.

한편 아세안 10개국에서 초청된 70여명의 공연단이 선사하는 각국의 전통·현대 공연은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18일에는 아세안 10개국의 전통 음악과 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빠른 템포의 공연이, 20일과 21일에는 코엑스몰 라이브플라자에서 각 국가의 문화 예술을 더욱 자세히 느낄 수 있는 팝업 형태의 문화 공연이 양일 간 각각 5개국씩 펼쳐진다.

김영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올해 아세안 페어는 아세안 공동체 출범 발표 직전에 때 맞춰 개최하게 되어 의미가 있다. 특히 올해는 아세안의 식품 산업과 문화, 관광을 모두 알릴 수 있는 종합적인 자리를 마련하여 더욱 알찬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아세안 페어가 한국과 아세안 관계를 상호 호혜적인 파트너십으로 한 단계 격상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아세안센터는 2009년부터 한국과 아세안 간 문화교류와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아세안 축제를 개최해왔고, 아세안의 다양한 식음료 상품들을 국내 주요 식품박람회를 통해 소개해왔다.

국가별 참가제품 및 특징

❍ 브루나이는 인구 40만 명의 작은 나라이지만 천혜의 자연환경과 천연자원들로 유명하다. 이러한 천연 자연환경을 토대로 만든 해양심층수와 브루나이에서만 볼 수 있는 특산품인 블루 쉬림프(Blue Shrimp)를 비롯하여 피쉬소스, 칠리소스 등 다양한 소스류를 전시한다.

❍ 700년의 후추 재배 역사를 가지고 있는 캄보디아는 향기 좋은 고급 후추를 생산해내는 국가로 유명하다. 특히 캄보디아의 캄폿후추는 캄보디아 농작물 최초로 세계무역기구로부터 GI(지리적 상표 표시)에 등록된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후추로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18,000여 개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로서 세계 수산물 수출 대국이다. 이번 전시에서 인도네시아는 새우, 게, 참치, 오징어, 문어 등 해산물 통조림, 얼린 해산물 등 다양한 해산물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 라오스는 내륙 국가이지만 소금이 채취된다. 라오스의 소금은 바다에서 채취한 소금보다 순도가 높아 미네랄이 많이 함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라오스 남부 해발 1,300m 볼라벤 고원에서 재배한 유기농 커피를 함께 선보인다.

❍ 말레이시아는 자국 내에서 명성이 자자한 Oat 과자와 과일의 왕 두리안을 이용한 빵, 아이스크림, 스윗콘 등 색다른 디저트 제품들을 선보인다.

❍ 손님이 오면 꼭 차를 대접한다는 미얀마에서는 마시기도, 먹기도 하는 차인 ‘라펫’을 선보인다. 라펫은 찻잎을 발효시킨 제품으로 견과류를 섞어 과자로 만들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는 미얀마의 국민 간식이다.

❍ 필리핀에서는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제품으로 인기가 좋고 수분과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에도 좋은 코코넛 워터, 코코넛 설탕을 선보인다. 또, 기능성 식품으로 인정받은 잼과 과자, 과일 주스 등을 다채롭게 전시한다.

❍ 싱가포르에서는 다양한 식재료와 디저트를 선보인다. 아기자기한 케이크부터 미트볼, 햄, 어묵과 같은 식재료까지 요리에 관심 있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 태국에서는 얼린 망고 스틱을 비롯하여 말린 망고, 두리안 등 과일을 이용한 간식과 생강차 등을 선보인다.

❍ 베트남은 아삭하게 씹는 맛이 일품인 새우칩을 비롯하여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쌀국수 전시로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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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