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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농협금융, 차기 농협은행장 인선 착수…자추위 구성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20일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농협은행장 선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자추위원은 농협중앙회장이 추천한 인사 1명, 2명 이내의 사외이사, 2명 이내의 지주사 집행간부 등 3∼5명으로 구성된다.

자추위원은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이 추천한 후보 중에서 내달 농협은행장을 새로 선출하게 된다.

현재 차기 행장 유력 후보군으로는 최상록 농협은행 수석 부행장, 이경섭 농협금융지주 부사장, 허식 농협상호금융 대표 등이 거명되고 있다.

김 행장의 연임 가능성도 있다. 김 행장은 올 3분기까지 농협은행의 순이익을 지난해 동기보다 54.2%(1517억원) 끌어올리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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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