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
  • 구름많음강릉 6.0℃
  • 박무서울 4.7℃
  • 박무대전 6.3℃
  • 구름많음대구 5.5℃
  • 흐림울산 7.6℃
  • 구름많음광주 7.1℃
  • 구름많음부산 8.9℃
  • 흐림고창 7.1℃
  • 구름많음제주 13.2℃
  • 구름많음강화 3.1℃
  • 흐림보은 3.9℃
  • 흐림금산 5.7℃
  • 맑음강진군 5.7℃
  • 구름많음경주시 4.8℃
  • 구름많음거제 7.0℃
기상청 제공

은행

한동우 신한금융회장, 그룹 신입사원 대상 특별강연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한동우 신한금융그룹은 8일 오전 그룹 신입사원들이 공동연수를 받고 있는 경기도 기흥 신한은행 연수원을 방문해찾아 그룹의 새내기들에게 축하와 환영의 뜻을 전하며, 1시간 반에 걸쳐 특강을 진행했다.

한 회장은 이날 특강을 통해 “기업문화는 그 기업의 색깔이고 신한도 고유의 ‘신한 문화’가 있다. 각자의 다양한 개성과 가치관을 잘 살리면서 그 기본가치를 잘 지켜 나가야 한다”며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제는 금융인으로서 신한인이 추구하는 그룹의 미션인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통해 고객과 우리 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내가 하는 일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에서 업에 대한 보람을 찾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생의 선배이자 직장의 상사로서 ▲자신의 선택을 믿고 끈기 있게 노력하라 ▲묵묵히 자기 일을 하며 실력을 키워라 ▲인생에서 만난 상대와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라 등 세 가지를 당부했다.

먼저 한 회장은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서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이탈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처음 맡은 업무가 기대와 다르다고 해서 직장을 그만두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며,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면서 어려움을 참고 극복해 나간다면 직장 생활에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손자병법에 나오는 ‘무지명 무용공(無智名 無勇功)’ 구절을 인용해 정말 뛰어난 사람은 이름을 크게 알리거나 용맹하고 공을 많이 세우는 자가 아니라, 미리미리 상대방을 분석하고 준비해서 쉽게 이기는 자임을 언급하며, 신입사원들에게 자기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한 회장은 “살다 보면 많은 인연이 생기는데, 상대방에게 좋은 이미지로 남아 서로에게 좋은 인연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직 내에서도 소중한 인연을 잘 키워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동료, 후배들이 닮고 싶은 선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강을 마친 한 회장은 신입사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연수생 각자가 신한의 주인공으로서 자신의 스토리와 동료들과의 소중한 추억 등을 채워 나가라는 의미로 디지털 액자를 선물했다.

한편, 신입사원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신한금융그룹 및 은행업, 카드업 등 각 자회사의 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신한의 가치 체계인 “신한WAY”를 체득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