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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아파트 5.06%↑ 전세는 6.11%↑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 첫 74%대 도달”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5.06% 상승하고,  전세가격은 6.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부동산정보사이트 (http://nland.kbstar.com)를 통해 발표한 ‘2015년 12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올해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5.06%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인 2.43% 보다 2.63%포인트 높았으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이후 2011년(9.60%) 상승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지역별로는 5개 광역시(6.43%), 수도권(5.61%), 서울(5.56%), 기타지방(2.14%) 순으로 지방광역시의 매매가 상승세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지역은 지난해의 8.30% 상승에 이어 올해도 11.24%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상승세를 주도하였고, 광주지역 또한 올해 6.53% 상승하며 지방광역시 평균을 넘어서는 상승률을 보였다.

시/군/구 단위로는 김포(9.19%), 군포(8.30%), 하남(7.97%), 제주/서귀포(7.88%), 포항 북구(7.75%) 순으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전국의 단독과 연립의 경우도 각각 3.29%, 2.72%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전세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015년 한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6.11% 오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지난해의 상승률 4.36% 보다 1.75%포인트 높은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서울(9.57%), 수도권(8.33%), 5개광역시(4.61%), 기타지방(1.92%) 순으로 나타났으며 서울 수도권에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시/군/구 단위로는 서울 성북구 (12.49%), 영등포구(12.31%), 대구 수성구(12.20%), 경기 하남(11.98%), 서울 강서구(11.95%) 등이 10%를 초과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015년 주택시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가격상승이 이루어 졌고, 특히 수도권 주택경기의 회복세와 지방광역시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방광역시의 경우 가격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고, 미국 금리인상 단행과 2월 시행 예정(수도권)인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으로 인한 매매심리 위축으로 가격상승 속도는 둔화 될 것으로 예측 된다”고 밝혔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은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하여 처음으로 74.0%에 진입하였다.  2014년 12월 70.0% 대를 기록한 이후 계속 상승하며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서울(73.4%)의 경우도 계속 상승 중이다. 전세가율 80%대를 돌파한 성북구(82.6%), 강서구(80.1%) 2개구 외에 대부분의 자치구가 70%대의 높은 전세가율로 조사되고 있다.

동작구(79.9%), 구로구(79.0%), 성동구(78.1%) 등도 80%대에 근접하는 높은 전세가율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74.7%), 5개광역시(72.8%), 기타지방(73.7%) 등 전국적으로 70%대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시장의 비수기인 연말임에도 수도권의 전세 매물 부족 및 가격상승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전세가율’ 70~80%대 형성으로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차라리 매매로 돌아서려는 수요자의 문의도 함께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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