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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하나금융, 새로운 윤리강령 선포

김정태 회장, “윤리강령 적극적 실천으로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하나금융그룹 만들자”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 www.hanafn.com)은 사회적으로 높아진 윤리적 기대에 부응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그룹의 새로운 윤리강령(Code One)을 만들었고, 4일 오전 지주사 2016년 시무식에서 ‘윤리강령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새로운 윤리강령(Code One)은 흔들리지 않는 ‘하나’만의 기준으로 가장 기본적이고 공정하며 하나로 화합하는 기준이 되는 것을 의미하며, ▲윤리헌장 ▲윤리적 판단을 위한 질문 ▲윤리강령으로 구성되었다.

이번에 하나금융그룹이 새로운 윤리강령을 선포하게 된 것은 2014년 그룹 비전 발표, 2015년 통합 KEB하나은행 출범으로 그룹의 미션과 비전을 담은 윤리강령 개정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며, 그룹 구성원 모두의 판단과 행동의 원칙이 될 수 있는 하나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선포식에 참석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그룹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윤리강령을 마음에 새기고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 윤리경영을 더욱 공고히 다져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은 하나금융그룹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날 지주사를 시작으로 그룹 전 관계사별로 시무식 또는 출발행사를 통해 윤리강령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다. 국내 관계사 뿐만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등 세계 24개국 글로벌 네트워크에서도 같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9월부터 그룹내 관계사 직원 50여명이 직접 서포터즈로 참여해 윤리강령 개정 작업을 시작해 기존 하나금융그룹, (구)외환은행, 하나금융투자, 은행권 표준 윤리강령을 통합, 포괄, 간소화하여 그룹의 새로운 윤리강령을 만들었으며, ‘Code One’으로 명명했다.

‘Code One’의 특징은 임직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간결하게 풀어 썼으며, 윤리강령의 주어를 ‘하나인’으로 사용하여 직원 스스로가 행위의 주체로 인식하게 하였다는 데 있다.

구성요소인 윤리헌장, 윤리적 판단을 위한 질문, 윤리강령에 대해 살펴보면 ▲윤리헌장 : 임직원 모두가 마음에 새겨 스스로 실천해야 할 판단과 행동의 원칙 ▲윤리적 판단을 위한 질문 : 임직원의 판단이나 행동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질문을 만들어 스스로 행위의 실행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하였음 ▲윤리강령 : 임직원의 자세, 임직원에 대한 자세, 이해관계자에 대한 자세의 총 3장으로 구성, 25개의 핵심적인 윤리가치를 담은 임직원 행동의 기준이다.

이로써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전 구성원이 공유하고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하나된 윤리기준을 마련하게 되었으며, 누가 시켜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그룹의 윤리문화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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