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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NH농협은행, 작년 보이스피싱 총 피해예방금액 101억원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NH농협은행은 지난 2015년 한해 동안 금융사기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한 결과 보이스피싱을 예방하여 수사기관으로부터 받은 감사장만 30여개이며 보이스피싱사기를 예방한 총 금액은 101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 직원들이 지난 한해 창구에서 검거한 보이스피싱 사기범만 41명이며 피해고객의 재산을 되찾아준 금액이 12억원, 또한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아 현금을 송금하려는 고객을 설득하여 9억원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본부 전산 모니터링을 통하여 80억원의 피해를 예방하여 총 101억원의 고객 피해를 막아냈다.

농협은행 직원들이 보이스피싱 사기예방에 놀라운 성과를 보이자 최근 들어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창구에서 현금으로 인출하려는 시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한 달에 많게는 10건 넘게 시도가 발생했으나 11월과 12월에는 각각 1건씩밖에 일어나지 않았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보이스피싱사기 피해금을 인출하는 수단인 대포통장을 시중은행 최저 수준(금융기관 점유비 2.99%)으로 감축한데 이어, 2016년에는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피해예방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금순섭 농협은행 소비자보호부장은 “최고 수준의 피해예방 노하우와 수사기관과의 강력한 공조를 통하여 2016년에도 ‘대포통장 제로, 금융사기 제로’를 위하여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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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