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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한銀, 전임직원이 함께 따뜻한 기부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23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회적 기업인 수원굿윌스토어에 임직원들의 물품을 모아 기부하는 ‘따뜻한 나눔마당’행사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따뜻한 나눔마당’은 올해로 5회를 맞는 임직원 기부 프로그램으로 지난 1년간의 영업성과를 자축하는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1만4천여명의 임직원들이 평소 아끼는 소중한 중고 물품 3만여점을 정성껏 기부했다.

이렇게 모인 물품들은 수원굿윌스토어에서 장애인들의 손길을 거쳐 일반인들에게 판매하게 되며, 그 수익금은 장애인들의 사회적응 훈련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고용 창출에 쓰여지게 된다.

수원굿윌스토어 김영식 원장은 “전 직원들이 모이는 행사에서 정성이 가득 담긴 기부물품을 받으니 소외계층에 대한 신한은행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한은행 조용병 은행장은 “‘따뜻한 나눔마당’은 생활속의 자원 재활용,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회적기업 지원으로 선순환되는 임직원 기부 프로그램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이외에도 사회적 기업 컨설팅, 재생pc지원사업, 직원 유니폼 기증을 통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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