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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전 회장 "소송 취소·등기이사 사퇴하겠다"

임 전 회장 결단으로 안갯속 KB금융 해결 국면 돌입

(조세금융신문) 임영록 KB금융지주 전 회장이 금융당국을 상대로 낸 징계 무효소송을 취소하고 등기이사에서도 사퇴키로 함에 따라 KB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전 회장이 29일자로 금융위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직무정지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전 회장은 이날 법무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인을 통해 밝힌 입장에서 “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금융위를 상대로 제기한 본안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취하하고, 등기이사직에서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을 제 부덕의 소치로 생각하고, 앞으로 충분한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KB금융그룹의 고객, 주주, 임직원 및 이사회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KB금융그룹이 새로운 경영진의 선임으로 조속히 안정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임영록 전 KB금융 회장이 9월 초 금융위의 중징계에 대해 경앙된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전한성 기자>

임 전 회장은 그동안 금융위원회의 징계 방침에 반발하며 금융당국을 상대로 징계 무효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해 왔다. 뿐만 아니라 KB금융지주 이사회의 해임 결정에도 반발하며 해임 무효소송을 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과 KB금융지주 이사회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던 임 전 회장이 28일 금융위를 상대로 낸 소송을 취하하고 등기이사에서도 사퇴키로 급선회함에 따라 KB 사태는 조만간 완전한 해결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 금융권 인사는 “일각에서는 임 전 회장이 이사회의 회장직 해임에도 불구하고 등기이사직은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이용해 영향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을 만큼 해결의 기미가 쉽게 보이지 않았었는데 임 전 회장이 마음을 내려놓으면서 향후 빠른 안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본인을 위해서나 KB금융그룹을 위해서나 정말 잘 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지난 26일 제2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열고 10월 2일 제3차 회의에서 후보군을 전체 10여 명 선으로 압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KB금융은 이르면 다음달 하순쯤 최종 회장 후보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며, 11월 21일경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을 선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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