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2000년대 중반 이후 보험산업의 수익성 저하는 저성장과 보험시장의 성숙에 따른 보험시장 성장세 둔화와 저금리 장기화로 인한 투자이익률이 하락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앙대 박창균 교수는 15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배현기)와 (사)한국금융연구센터(이사장 윤동한)가 공동으로 “금융산업의 수익성 저하 : 현황과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4회 라운드테이블에서 “저성장과 저금리 추세는 저출산 고령화 진전에 따라 그 추세가 구조적인 현상으로 고착화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보험사들이 보험소비자 신뢰의 확보, 해외투자 확대 등을 통한 자산운용의 개선 및 위험률차 이익 중심의 수익구조 정착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박 교수는 “고령화의 진전에 따른 보험상품 수요 확대는 기회요인이 될 것이지만 고령화 상품으로 인한 위험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고령화로 인한 시장 확대가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고령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보험산업의 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보험연구원 김석영 연구위원은 박 교수의 문제점 진단에 동의하면서 “보험업계의 노력 뿐 아니라 관련규제 완화 등 감독당국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정승희 수석연구원은 “보험산업의 수익성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산운용 개선, 보장성 판매 강화 등과 더불어 판매채널 재정비를 통한 비용효율성 제고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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