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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사무관 승진 170명 내외…8일부터 2차 평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올해 사무관 승진인원 규모가 170명 내외로 결정됐다.

 

7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내부망을 통해 행정직 사무관 승진 인사 관련 공지에 나섰다.

 

승진인원은 170명 내외로 일반승진 120명, 특별승진 50명 선이다.

 

국세청 사무관 승진인원은 베이비붐 세대 은퇴로 2015년 231명, 2016년 208명까지 늘었으나, 2017년 157명으로 줄어들고, 2018년 170명 선까지 내려앉았다. 이 숫자는 전산직 등을 포함한 수치로 실제 승진 폭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세청은 지난달 열린 1차 역량평가 통과자를 대상으로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제주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2차 역량평가를 치른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 5월 인천지방국세청이 개청됐기는 했지만, 기존 중부청 인력에서 소속을 바꾼 것으로 전체 사무관 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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