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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정규직' 보험설계사 도입 GA ‘순항’...불완전판매율↓

상담 질 높여 고객들 호평…설계사 1인당 생산성도 ‘우수’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GA업계에서 불씨를 지핀 '정규직 보험설계사' 도입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한 설계사들의 불완전판매율이 줄어들고 만족도는 상승했음은 물론 1인당 생산성도 기존 설계사에 비해 밀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것.

 

GA와 설계사 모두의 높은 만족도 아래 급속히 몸집을 불린 정규직 보험설계사 조직이 향후 보험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보험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규직 설계사를 채용한 GA인 피플라이프, 리치앤코, 토스보험서비스 등 3곳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둬들이고 있다.

 

특수고용근로자 형태의 계약직인 설계사를 고정급여를 부여하는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실적 부담을 던 설계사들의 불완전판매율은 줄었고 만족도는 늘어난 것이다,

 

지점과 소속 설계사들의 급증은 덤이다. 고용자와 고용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한 결과 조직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것.

 

실제로 보험업계 최초로 정규직 설계사 제도를 도입했던 대형 GA 피플라이프의 경우, 4월말 현재 정규직 설계사 점포인 ‘보험클리닉’이 수도권 주요 거점도시 등 전국에 107개까지 늘었다.

 

신규 설계사 확보가 날로 어려워가는 것과 반대로 조직을 찾는 설계사들 역시 같은 기간 266명까지 늘어난 상태.

 

고무적인 것은 고정급을 부여 받고 실적 압박이 없음에도 불구, 정규직 설계사들이 기존 실적형 설계사들과 비교해 상당한 규모의 성적을 거둬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3월 기준 피플라이프 보험클리닉 상담매니저 1인당 월 평균 초회보험료는 약 100만원이며, 1인당 월 평균 계약건수는 약 15건에 달한다.

 

이는 정규직 설계사가 보험사와 GA 등 고용주의 수익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예측을 상당부분 불식한 결과다.

 

열심히 일하는 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는 ‘실적지상주의’가 지배하던 설계사 시장에서 안정적인 ‘생계유지’가 지닌 가치가 증명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정규직 전환제가 보험업계에 처음 등장한 이래 일각에선 이 같은 정책이 오래가지 못 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다.

 

실적과 수당에 따라 움직이는 개인사업자의 성향이 강한 설계사에게 고정급을 부여한다면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고용주인 GA와 보험사의 수익성 하락으로 이질 것이란 지적이었다.

 

피플라이프 관계자는 “매니저들의 기본소득과 직업 안정성이 이뤄지다 보니 무리한 영업활동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자연스레 고객 만족도도 높아졌다”며 “수수료 수익이 아닌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보험컨설팅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만족도가 높아 질 좋은 상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규직 설계사 채용은 현재까지는 GA업계를 중심으로 꾸진히 확장되고 있다. 작년 8월부터는 리치앤코가 오프라인 보험숍 굿리치라운지의 매니저를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전국 10개 지점의 굿리치라운지에서 20여명 규모로 채용된 정규직 매니저들은 굿리치라운지 내방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보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스보험서비스도 올해 정규직 설계사 채용의 흐름에 합류했다. 토스는 현재 35명의 텔레마케팅(TM) 영업 보험설계사를 채용한 상황이며, 앞선 GA들과 달리 대면채널이 아닌 전화를 통해 고객을 모집하는 TM채널에 집중하는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 설계사는 3개월 이내에 계약을 모집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계약이 해지되고 실적 역시 소수의 고액 소득자를 제외하면 월 10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정규직 설계사의 등장이 보험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온 이유”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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