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31 (토)

  • 맑음동두천 -9.2℃
  • 맑음강릉 -4.2℃
  • 구름조금서울 -7.8℃
  • 맑음대전 -7.9℃
  • 구름조금대구 -2.7℃
  • 구름조금울산 -3.9℃
  • 흐림광주 -4.5℃
  • 구름조금부산 -1.5℃
  • 흐림고창 -7.1℃
  • 구름많음제주 2.8℃
  • 맑음강화 -7.4℃
  • 맑음보은 -10.6℃
  • 구름조금금산 -9.2℃
  • 구름조금강진군 -3.9℃
  • 흐림경주시 -5.4℃
  • 구름조금거제 -3.0℃
기상청 제공

보험

한의사협회, '자보료 인상 원인' 지목한 보험개발원에 '발끈'

손해율 악화 영향 비중 13.5% 불과…보험업계 “보험금 누수 악영향 명확”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작년에 급격히 악화된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원인을 놓고 보험업계와 한의사업계가 정면 충돌했다.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이 적정 손해율을 훌쩍 뛰어넘는 100%에 육박하면서 한방진료비 급증 문제를 끄집어낸 보험업계에 한의사업계가 극렬히 반발한 것.

 

전체 손해율 악화 비중의 13.5%에 불과한 한방진료 문제를 거론한 보험업계가 한의업계를 멸시한다는 원색적인 비판까지 나온 상황에서 보험업계는 ‘나이롱 환자’ 문제를 회피하는 전형적인 ‘물타기’라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왔다.

 

29일 대한한의사협회는 간담회를 개최,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의 주원인이 과잉 한방진료라는 보험업계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한방진료 치료비 증가를 과잉진료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의 주범으로 연결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이다.

 

이는 보험개발원이 '2019 자동차보험 시장 동향'을 통해 한방진료비와 공임·도장비 등의 원가 상승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1.4%로 전년보다 5.5%포인트 악화했다고 발표한데 따른 조치다.

 

한의사협회 관계자는 "단순히 통계만 가지고 한방치료가 과잉진료를 하는 것처럼 악의적인 폄훼를 하고 있다"며 "환자들의 한방치료 만족도를 알 수 없는 등 국민 의료선택권 보장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의사협회는 보험개발원이 제시한 자동차보험 손해액 중 한방진료비 증가분 비중은 13.5%에 불과함에도 개발원이 한의학계를 손해율 악화의 원흉으로 몰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양방과의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업계가 대한의사협회 등 '힘쎈' 의료기관에는 쓴소리를 못하면서도 '만만한' 한의학계를 두들기고 있다는 원색적인 비판의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손해율 악화와 관련해 보다 책임이 명백한 양방업계에는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세가 약한 한의사업계에 손해율 악화 문제를 떠넘기려 한다는 것.

 

보험업계는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활용되는 한방 추나요법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보험금 지급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인적담보 손해액은 5조98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급증했다. 대인담보 건당 손해액은 10.7% 증가한 435만7000원으로 대물담보 7.6%보다 가파르게 늘었다.

 

수치적인 측면을 놓고 살펴봤을 때 한방진료 부담의 증가가 분명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나, 그 주 원인이 될 수는 없다는 주장의 핵심 근거다.

 

반면 보험업계는 한의사업계가 자동차보험에서 한방진료가 경미 환자의 장기입원에 악용되고 있다는 명백한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양방도 한방도 과잉진료에 악용된다면 모두 전체 보험소비자에게 극심한 피해를 야기함에도 불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위를 하고 있다는 지적.

 

보험개발원은 교통사고 피해자 가운데 경상환자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병원 치료비 중 46.4%를 차지하는 한방진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한방치료비는 7090억원으로 전년보다 28.2% 증가했으며 특히 경상환자군 속하는 상해 12~14급의 경우 단순 타박상과 염좌가 주요 상해로 한방진료를 선호했다. 경상환자의 한방진료비 비중은 66.5%를 차지했다.

 

보험개발원은 한방진료비 증가세가 이어지면 자동차보험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사실상 손해율 악화 주범으로 꼽은 상태.

 

보험업계 관계자는 “건강보험 비급여인 한방진료가 자동차보험의 보장범위에 포함되면서 경상환자를 비롯한 상당수의 ‘나이롱 환자’들이 한방병원에 장기입원해 보험금을 부당 편취하는 행위가 일어나고 있지만 한의사업계는 모든 책임을 부정하고만 있는 상황”이라며 “거칠게 이야기해 옆집(양방 의교기관) 쓰레기가 더 크니 우리 집 쓰레기 무단투기는 문제가 아니라는 생때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미 최강 델타 포스에서 경영을 배운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의 최강부대인 육군 최정예부대 델타포스가 전광석화와 같이 수백 기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베네수엘라 수도를 폭격, 암흑으로 만든 다음 저고도로 나는 헬기로 거처에 침투하여 반미·친중 국가인 남미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를 체포해 미국 심판대에 세웠다. 여기에 세계 여론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그간 보인 반미 행보가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에 인과응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주권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무력으로 독립국가의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던 필자는 이 전무후무한 델타포스라는 특수부대의 전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 부대가 가진 특수성에서 경영의 길을 찾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호기심이 폭발했다. 1977년 직접타격·대테러전을 염두에 두고 창설된 부대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 중에서 다시 침투와 탈출, 근접전, 사격, 폭파, 구출 등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보 중 90%가 탈락하고 남은 후보에서 다시 뽑아 만든 특수부대의 특수부대이다. 외부에 대한 절대 비밀 보안을 위해 부대원들의 신상 모두가 비밀이며, 외모도 군인형이 아니라 일반인 모습으로 행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