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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코로나發 불황에도 국내·외서 사회적 책임 앞장서

인도네시아·러시아·터키 등 코로나19 진단키트 지원
국내서도 소외된 이웃 대상, 다양한 나눔 활동 펼쳐
매년 매출의 2% 이상을 사회공헌 비용으로 사용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KT&G가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KT&G는 지난해 코로나19 감염증 환자 급증으로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인도네시아와 러시아, 터키 등 해외국가들을 대상으로 진단키트를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상국인 인도네시아는 KT&G가 해외사업장을 운영중인 곳으로 지난해 5월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진단키트와 방호복 등의 기초 의료장비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현지 상황을 고려한 KT&G는 현지법인을 통해 1억원 상당의 진단키트를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재청(BNPB)에 직접 전달했다. 지원된 물품은 현지 의료현장 최일선에 즉시 공급됐다.

 

KT&G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러시아와 터키에도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지원했다. 러시아와 터키 또한 인도네시아 현지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의료 물품 확보가 절실했다. 지원 물품은 현지 감염질환 전문병원 등 의료현장에 공급되어 감염병 확산 방지에 사용됐다.

 

아울러 KT&G장학재단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러시아, 터키 대학생 46명에게 총 1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KT&G는 국내서도 나눔 활동에 적극 앞장섰다. KT&G복지재단은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취약계층을 돕기 위해서 식자재 지원기금 10억원을 한국사회복지관협회에 전달했다.

 

한국사회복지관협회는 지원기금을 활용해 쌀과 잡곡, 과일, 채소 등으로 구성된 농산물 꾸러미를 구입해 전국 저소득 가정 2만 가구에 제공했다.

 

이외에도 KT&G복지재단은 저소득층 가구에 10억원 상당의 김치와 6억8000만원 상당의 난방비, 사회복지기관에 경차 200대를 지원하는 등 소외된 이웃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KT&G는 매년 매출의 2% 이상을 사회공헌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2019년 집행 금액은 약 101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4%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국내 주요기업 평균 0.18%(전국경제인연합회 ‘2018년 사회공헌 백서’)의 20배가 넘는 액수로, 매출액 대비로 비교해보면 국내 최고 수준이다.

 

KT&G 관계자는 “KT&G는 그동안 국내를 비롯 해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해왔다”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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