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2·4 공급대책 직후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폭 둔화

전국 아파트값 0.28%→0.27%…서울 0.10%→0.09%
서울 전셋값 3주 연속 오름폭 감소…입주물량 증가 등 영향

 

 

정부의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직후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 오름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은 2월 둘째 주(8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7% 올라 지난주(0.28%)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아파트값은 새해 들어 1월 3∼4주 상승률이 모두 0.29%를 기록하며 부동산원이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그러다가 이달 들어 1주 0.28%, 2주 0.27%로 2주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은 지난주 0.10%에서 이번 주 0.09%로 상승 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2·4 공급대책 영향으로 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중저가 아파트의 매수세가 꾸준했으나 상승 폭이 높던 일부 지역이 관망세를 보이며 집값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6·17대책과 7·10대책 발표 이후 8∼11월 주간 상승률이 0.01∼0.03% 수준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다가 12월부터 거의 매주 오름폭을 키웠다.

 

올해에도 1월 4주 동안 0.06%→0.07%→0.09%→0.09%로 오름폭을 키웠고 지난주 0.10%까지 상승률이 높아졌으나 2·4 공급대책 등의 영향으로 이번 주 오름폭은 줄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0.14%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집값이 올랐으나 대책 발표 이후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상승 폭도 축소됐다고 부동산원은 전했다.

 

송파구와 함께 강남구(0.12%), 서초구(0.11%) 등 이른바 강남 3구가 서울의 가격 상승을 이끌었고, 마포구(0.11%), 도봉구(0.11%), 노원구(0.10%) 등의 상승률도 높았다.

 

수도권 전체로는 3주 연속 0.33%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이는 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경기도는 지난주 0.47%에서 이번 주 0.46%로 상승 폭이 줄었으나 인천은 0.31%에서 0.37%로 오름폭이 커졌다.

 

경기에서는 안산 상록구(1.12%)와 단원구(0.72%)가 GTX-C노선 교통 호재 등으로 크게 올랐고, 의왕시(1.07%), 양주시(0.98%), 의정부시(0.77%), 동두천시(0.67%), 하남시(0.47%)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인천은 연수구(0.71%)가 송도신도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수·동춘동 구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지방은 0.24%에서 0.22%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0.31%→0.29%)와 경기도를 제외한 8개 도(0.18%→0.17%) 지역도 오름폭을 줄였다.

 

대구가 0.40%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부산(0.33%→0.31%)과 울산(0.24%→0.20%), 세종(0.18%→0.17%), 광주(0.09%→0.07%) 등은 상승 폭이 줄었고, 대전(0.40%→0.41%)은 상승 폭을 키웠다.

 

이번 주 전국의 전셋값은 0.22% 올라 지난주(0.24%)와 비교해 상승 폭을 줄였다.

 

인천은 지난주 0.22%에서 이번 주 0.26%로 상승 폭을 키웠으나 서울(0.11%→0.10%)과 경기(0.29%→0.27%)가 각각 오름폭을 줄이면서 수도권 전체로는 0.23%에서 0.22%로 상승률이 소폭 낮아졌다.

 

서울은 성북구(0.16%)가 가장 많이 오른 가운데 송파·관악·은평구(0.14%), 성동·강북·노원구(0.12%) 등의 전셋값이 강세를 이어갔다.

 

경기에서는 남양주시(0.69%)와 의정부시(0.69%) 등의 상승률이 높은 가운데 하남시(-0.14%)는 위례·강일지구 입주 물량 영향 등으로 전세 매물이 누적되며 82주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지방 역시 0.25%에서 0.21%로 상승 폭이 둔화했다.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에서는 세종(0.89%→0.79%), 대전(0.43%→0.34%), 대구(0.35%→0.28%), 부산(0.25%→0.22%), 광주(0.09%→0.07%) 등이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을 줄였고, 울산(0.38%→0.39%)이 유일하게 상승 폭을 소폭 키웠다.

 

부동산원은 "청약 및 공급대책 대기수요와 정비사업 이주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전셋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수도권 입주 물량 증가, 갱신청구권 사용에 따른 이주수요 안정 등 영향으로 서울은 고가 단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면서 전셋값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