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의 과학향기] 나노기술로 피부 주름 없앤다? 미용과 나노기술
‘주름 없는 피부’, ‘백옥같이 하얀 피부’를 마다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 때문에 TV나 인터넷에 등장하는 수많은 화장품 광고는 젊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의 욕구를 파고든다. 화장품 회사들이 광고 모델로 전지현, 손예진, 장동건, 정해인 등 당대 톱스타를 기용하는 것도 소비자의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서 아니겠는가. 그런데 정말 화장품 광고 문구 그대로 화장품을 바르기만 하면 주름이 옅어지고 하얀 피부가 될까? 정확한 답은 '화장품 구성성분을 따져봐야 알 수 있다'다. 나노기술로 피부 깊숙이 스며드는 화장품을 만든다 피부는 겉면부터 각질층, 표피층, 진피층, 피하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표피층은 외부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천연 ‘보호막’이지만 화장품에게는 천연 ‘장벽’과도 같다. 주름개선이나 미백 등의 효과를 내는 생체활성물질이 효과를 보려면 화장품 성분이 진피층까지 충분히 흡수돼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화장품에 포함된 생체활성물질은 그 자체로 상태가 불안정한 데다 피부 투과율이 0.5~3.0% 이하여서 흡수율이 낮은 편이다. 주름 완화나 탄력 개선 효과가 있는 비타민이나 펩타이드 성분은 빠르게 산화되는 단점이 있어, 피부에 바르면 진피
- 목정민 과학칼럼니스트
- 2018-10-15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