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7월은 부가가치세 신고 기간으로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에게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기다. 세금 신고를 위해선 금융거래내역 발급이 필수지만 많게는 연간 10만여 건에 달하는 거래 내역을 일일이 확인하고 제출하는 과정은 번거롭고 시간도 많이 든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은행이 제공하는 ‘거래내역 간편전송’ 서비스가 최근 사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하나은행 계좌는 물론 타 금융기관의 입출금 계좌, 대출, 퇴직연금까지 포함한 금융거래 내역을 모바일 앱 하나로 한 번에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발급한 내역은 이메일로 즉시 전송할 수 있어 세무사에게 자료를 넘기는 과정도 간편해졌다. 하나은행은 매년 세금 신고 기간마다 반복되는 불편을 줄이고,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선보였다. 2023년 서비스 출시 이후 약 10만명이 이용했고, 누적 이용건수는 17만건을 넘어섰다. 특히 거래내역 발급 건수에 제한이 없어 수만 건의 내역도 한 번의 신청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 사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기술력도 주목할 만하다. 하나은행은 자사 개발 기술을 통해 보다 빠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NH농협은행이 6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농업지원 소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글로벌 채권은 총 6억 달러 규모로, 3.5년 만기와 5년 만기 두 가지 기간으로 나눠 발행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 구조로 구성됐다. 3.5년 만기 채권은 변동금리 방식으로 미국의 단기 기준금리인 SOFR에 0.68%p를 더한 금리가 적용된다. 5년 만기 채권은 고정금리 방식으로 동일한 만기의 미국 국채 금리에 0.5%p를 가산해 최종 금리가 4.501%로 확정됐다.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를 혼합한 구조를 통해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시장 상황에 맞춰 자금을 유연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번 발행은 농협은행 출범 이후 역대 최저 스프레드(금리 가산폭)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채권 발행에는 총 64억 달러 규모의 투자 수요가 몰렸으며 이는 모집금액의 10.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최초 제시금리 대비 가산금리는 3.5년물의 경우 42db, 5년물의 경우 40db 줄이며 시장 유통물보다 낮은 스프레드로 최종 발행에 성공했다. 조달된 자금은 농업인과 농업 부문에 대한 금융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IBK기업은행이 14일 직원들에게 약 200억원의 밀린 시간외수당을 지급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노사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합의에 따라 이날 약 1만3천명의 전·현직 직원이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올해 6월말까지 밀린 미지급 시간외수당 총 209억원을 받았다. 앞서 1월 대법원은 기업은행 노조와 퇴직자가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 관련 2심 판결에서 파기환송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최종 판결에서 노조가 주장하는 대로 정기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고, 일단 노사 합의로 우선 작년 말 이후 시간외수당부터 늘어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새로 산출해 이날 추가로 나눠준 것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아직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이지만, 새 통상임금 기준에 따른 일부 소급분 시간외수당을 지급했다"며 "금융위원회도 이 소급분을 총인건비 제도의 예외로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17년만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새로운 지점을 개설하며 북미 금융시장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하나금융그룹은 14일 하나은행이 올해 8월 미국 현지 법인 Hana Bank USA에서 LA지점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대출·리테일 영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Hana Bank USA는 기존 본점과 뉴욕·플러싱지점을 통해 동부 지역에 영업역량을 집중했다. 이번 LA지점 개점을 통해 재미교포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서부 지역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하나은행은 IB신디론·대규모 현지 법인 영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뉴욕지점을 중심으로 자회사인 KEB하나뉴욕파이낸셜과 KEB하나로스엔젤레스파이낸셜이 동부와 서부에 각각 하나씩 위치해 기업금융을 주력하고 있다. Hana Bank USA는 현지 커뮤니티 은행으로서 뉴욕과 뉴저지 일대 리테일 영업·개인사업자 금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전 외환은행 시절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시애틀 등에 5개 지점을 갖고 있었으나 지난 2003년 론스타에 인수된 이후 미국 금융당국의 규정에 따라 이를 포함한 16개 미국 내 네트워크를 모두 폐쇄한 바 있다. 이번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나은행이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보안 및 인증 분야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개인정보 보호 방안, 보안 수준, 신뢰성, 활성화 계획, 장애 대응체계 등 다양한 항목에서 하나은행의 우수성을 인정하며 결정됐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국가 공인 신원 증명 수단이다. 이번 선정으로 하나은행 고객들은 ‘하나원큐’ 앱을 통해 금융 거래는 물론 관공서, 의료기관 방문을 비롯해 연령 확인이 필요한 상품 구매 등 일상 생활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하나은행은 이번 달부터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내년 1분기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2분기까지 평가기관의 적합성 평가를 거친 후 7월부터 하나원큐의 ‘원큐지갑’을 통해 쉽고 편리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 최종 선정으로 손님의 디지털 편의성을 한층 더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나원큐를 통해 다양한 생활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아온 디지털 노하우와 안전한 정보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가진 주요 금융 규제 권한과 금융기관 단독 검사권을 넘겨받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과거 외환위기 전까지 한은 산하에 있던 ‘은행감독원’ 기능을 회복하고 감독 범위를 은행 외 비은행 금융기관으로까지 확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14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한국은행은 국정기획위원회에 금융 안정 관련 정책 수단을 직접 보유하고, 금융안정 기구 내에서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감독 체계 개편안을 제출했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가계부채가 20년 넘게 한 번도 줄지 않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가 왜 생겼느냐. 거시건전성 정책과 통화정책이 유기적으로 가야하는데 그런 메커니즘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은이 목소리를 높여 거시정책을 강력하게 집행하는 지배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가계부채와 부동산 PF 문제 해결을 위해선 거시건전성 정책과 통화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하고, 이를 위해 한은의 강력한 역할과 체계적인 지배구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 특히 한은은 현재 공동검사 요청 외에는 권한이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더 크고 강한 보험사로 성장시키겠다." 13일 우리금융그룹은 임종룡 회장이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우리금융 편입 환영 행사를 하고 두 회사 직원에게 이렇게 약속했다. 임 회장은 직원들에게 "여러분 모두 우리금융 가족이 되셨으니 이전 서로가 서로의 피보험자"라며 "오늘은 두 보험사가 우리금융이라는 든든한 터전 위에서 진정한 한 가족이 된 날"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양사 사회공헌 담당자에게 공익사업비를 직접 전달했다. 우리금융 특화 공익사업인 'With우리17프로젝트' 확대 차원이었다. 이어 양사 직원 대표 4명에게 그룹 사원증과 명함, 휘장 등을 수여한 뒤 행사 참석자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임 회장은 앞서 지난 8일 동양·ABL생명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양사 노동조합을 찾기도 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비(非)은행 기관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내비쳤다. 이 총재는 다수의 민간 기관이 각자 원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경우 국가 통화 시스템의 근간인 ‘화폐의 단일성(Singleness of Money)’이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0일 이 총재는 한은 금통위가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뒤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다수 비은행 기관이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면 화폐 가치가 다 다를 수 있어 19세기 (미국) 민간화폐 발행에 따른 혼선이 다시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하기 어렵고 중앙은행 시스템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유통되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의 90% 이상은 미국 달러에 연동된 형태로 한국 내에서도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취임하면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제도화 논의에 더욱 속도가 붙고 있는 상황이다. 이 총재는 이런 흐름에 대해 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0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급등하는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해 총 1%p 낮춰 조정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 기조를 잠시 멈추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한국은행의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부동산 시장의 과열 조짐과 가계부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서울 아파트 가격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43% 상승했다. 이는 2018년 9월 둘째 주 이후 6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지난달 말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원으로 제한하는 고강도 규제를 도입, 과열 양상 진화에 나섰다. 동시에 한국은행은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는 연 4.25~4.50%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농협은행이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경영, 자금관리, 가축 질병관리 등 컨설팅을 지원한다. 9일 농협은행은 농협은행 농업금융부와 농협경제지주 친환경컨설팅방역부가 함께 농가 실익을 높이기 위한 ‘범농협 협업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 대상은 한우 및 낙농농가로, 대상 농가는 농업금융 및 생산기술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받는다. 농협은행은 농가 경영진단, 자금관리 등을 컨설팅하고, 농협경제지주는 가축사양 및 질병관리 컨설팅을 지원한다. 컨설팅 효과 증대를 위해 농협은행은 현장컨설팅 전 이론교육도 실시한다. 상반기 중에는 충북 진천 한우농가 및 후계축산인 조합원과 청년농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농업경영을 위한 농업금융활용’교육을 지원했다. 이재진 농협은행 농업금융부장은 “전문 역량을 집중하여 축산농가에 맞춤형 농업금융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앞장서겠다”며“농협은행은 하반기에도 한우 및 낙농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협업컨설팅과 금융교육을 지속 진행할 예정으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