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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산은·성장금융, '7천500억원 규모' 정책형 뉴딜펀드 수시출자 공고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7천500억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 수시출자사업을 공고했다.

산은은 이와 함께 내달 18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 뒤 심사 과정을 거쳐 6월 말까지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올해 4조원을 목표로 조성된다. 산은과 성장금융은 앞서 3조원 규모의 정시출자사업을 공고해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쳤다.

나머지 2천500억원에 대한 사업은 추후 별도 공고할 계획이다. 우선 내달에 1천500억원 규모의 미래차 분야 펀드 공고가 예정돼 있다.

이번에 공고된 사업을 지원 분야별로 보면 기업투자 분야 펀드 조성 목표가 6천600억원, 인프라투자 분야가 900억원이다. 각각 11곳, 1곳의 운용사를 선정한다.

산은은 "정시사업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운영사 선정 시 디지털 뉴딜뿐 아니라 탄소중립 경제를 위한 친환경·녹색산업, 미래차, 스마트제조·스마트팜 등 그린뉴딜 분야도 중점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책형 뉴딜펀드에 대한 정보는 뉴딜펀드 전용 홈페이지(fund.knewdea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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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