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기상청 제공

정책

인천국제공항공사·마사회 등 작년 공기업 11곳 적자 전환

석유공사 등 4곳은 적자확대…공공기관 중 공기업만 '마이너스'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공기업 11곳이 적자로 돌아섰고, 4곳은 적자 폭 확대를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36개 공기업 중 11곳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특히 코로나19 타격을 직접 받은 곳들이 많았다.

2019년 당기순이익 3천347억원을 올렸던 강원랜드는 휴업 및 시간제한 등으로 영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지난해에는 당기순손실 2천759억원을 냈다.

그랜드코리아레저(724억원→-643억원), 한국마사회(1천449억원→-4천368억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110억원→-1천286억원), 인천국제공항공사(8천634억원→-4천229억원), 한국공항공사(188억원→-1천487억원), 에스알(184억원→-391억) 등도 포함됐다.

에너지 공기업들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적자를 냈다. 한국가스공사(583억원→-1천607억원), 한국남동발전(326억900만원→-1천447억5천400만원), 한국동서발전(1천414억9천400만원→-441억6천700만원) 등이다. 이밖에 한국조폐공사(146억원→-79억원)도 적자로 전환했다.

공기업 4곳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적자 폭이 전년보다 커졌다. 한국석유공사는 당기순손실이 2019년 1천548억원에서 지난해 2조4천392억원으로 훌쩍 뛰면서 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유가 하락과 생산량 감소에 따른 매출액 감소, 미래 장기유가 하락 예상에 따른 해외석유개발자산 평가손실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었다.

한국철도공사(-469억원→-1조3천427억원), 한국광물자원공사(-5천638억원→-1조3천543억원), 한국서부발전(-466억원→-859억원)도 적자 폭이 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공기업들의 경우 영향을 받았고, 여객 수송이나 사행 산업의 경우 코로나19로 영업일 수 부족으로 매출이 준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등 전체 347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5천억원 늘었다. 이 중 공공기관 유형별로 보면 공기업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36개 공기업 전체로 6천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96개 준정부기관과 215개 기타공공기관은 각각 3조1천억원, 2조8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격동과 혼동을 이기는, 통통정정기기직직학학(統統政政企企職職學學)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작년 12월에 느닷없이 터진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대선, 그에 따라 벌어진 국민 간의 분열과 혼란은 그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격동의 아수라장으로 내몰리게 했다. 이 여파로 경제는 곤두박질, 어려워진 민생과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모든 국민들의 마음 속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새까맣게 타고 들었다. 누구를 만나던 정치 얘기 끄집어내면 서로 얼굴을 붉히고 가족 간에도 정치 얘기로 언쟁이 높아지고 사람들 간의 교류가 화기애애보다는 앙앙불락의 분위기가 드세다. 드디어 새로운 정치권력을 선택하기 위한 대선의 여정이 바야흐로 끝나 엄정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새정부가 들어섰다. 새정부의 과제는 무엇일까? 독립투사인 김구 선생은 평소 얘기한 나의 소원으로 첫째 독립, 둘째도 독립, 셋째도 완전한 독립이라 천명했다. 이 시국에 우리 국민들의 소원도 첫째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안정된 민생이라 천명하고 싶을 정도로 국민들 개개인의 생활안전과 소득이 대내외적의 변수로 인해 앞날을 가름하길 힘들 정도로 암울하다. 온갖 학자와 정치가들이 짖어대는 경제회복의 전략을 보면 하늘의 뜬구름 잡는 미사여구의 입방아에 불과하다. 필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