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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부동산, 고수익률 미끼 '묻지마 투자' 주의해야

거품 빼고 전문성과 신뢰성 갖춘 '정직한 상품'에 투자해야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최근 1%대의 저금리기조로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상가, 오피스텔 등 비롯한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들을 유혹하는 일부 분양업체들이 기승을 부려 주의가 요망된다.


"1억에 3채 드립니다", "10년간 확정수익 보장" 등의 자극적 문구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기 때문.
 

투자성 상품인 수익형부동산의 경우, 명확한 근거나 보증기관 없이 높은 수익률을 수년간 보장해 준다는 식의 광고문구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광고 등으로 불법적 자금을 모집한 유사수신행위 혐의업체수가 최근 3년간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사수신행위는 제도권금융기관이 아니면서 고수익을 제시한 채 불특정 다수로부터 투자명목으로 투자금을 끌어 모으는 행위를 뜻한다. 금융결제원이 수사기관에 통보한 유사수신행위 혐의업체 수는 지난 2012년 65건에서 작년 11월에는 106건으로 늘었다. 


업계 전문가는 “수익형부동산 상품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건설사들 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일부 업체들의 과대·과장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당장 눈앞의 수익률을 노린 ‘묻지마 투자’가 아닌 전문성과 신뢰성을 갖춘 '정직한 상품'에 대한 수요자들의 ‘묻고 투자’가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업계에서는 시행과 시공, 운영 그리고 분양 후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믿을 수 있는 상품'임을 어필하며 분양에 나서고 있다.


당장 눈 앞의 수익률 보다 전문성과 신뢰성을 겸비한 '정직한 상품' 이야말로 투자자들을 움직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이에스동서는 위례신도시 트랜짓몰 내 '위례중앙역 아이에스 센트럴타워'를 분양 중이다. 이 상업시설은 일반상업 11-1-2블록에 지하 4층~지상 11층, 1개 동, 217개 점포 규모로 구성된 근린상가다.


상가를 분양 받는 투자자들의 투자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분양대금 관리는 무궁화신탁이 담당한다.


무궁화신탁이 분양대금 및 공정을 직접 관리해 안정적인 사업추진과 품질관리 등이 보장된다. 계약조건도 계약금 10%, 중도금 40%이며 중도금 40%에 한해 무이자 대출 지원 혜택이 있어 투자자들의 초기 부담금을 낮췄다. 이 상업시설은 현재 청담어학원과 지하1층 대형마트의 입점이 예정돼 집객효과와 상권 활성화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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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중앙역 아이에스 센트럴타워’

청주 흥덕구 강서동 분양중인 ‘청주 블루지움 B910’은 오피스텔로는 드물게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을 받는 것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분양결과 계약 진행 이틀만에 70%가 계약 완료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였다.


특히, 오피스텔 임대자산관리 서비스 'BAMS(Bluezium Asset Management Service)'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계약자와 임차인 사이에서 소정의 비용을 받고 임대관리 대행을 해주는 서비스다. BAMS 서비스는 임대료 연체방지와 명도업무를 포함한 임대료 납부관리 대행과 시설관리업체와 연계한 전문 보수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때 보수 서비스의 경우 시공사가 1년간 보수지원을 하고 이후부터 전문업체를 통해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80%이상이 팔렸으며 원룸형만 남아있는 상태다.


알토란이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 대규모 상가인 ‘천안 마치 에비뉴’를 분양한다. 대지면적이 3만1479㎡, 지상 1~지상 2층 규모의 스트리트형 구조의 상가다. 이 상가는 업체가 1년간 연 6% 수익을 보장해준다. 독특한 점은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수익을 보장해 준다는 것이다. 임대인의 경우 1년간 6% 수익률(분양가 기준) 보장 받는다. 예를 들어 5억이 분양가라면 1년간 3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이때 3000만원은 잔금 납부 후 10일 이내에 임대인에게 전액 지급된다. 또, 임차인에게는 월세 없이 장사 할 수 있도록 1년간 무상임대(Rent Free)를 해 줄 예정이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분양형호텔, 더화이트호텔이 지난 21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중이다. 20년간 호텔과 리조트 운영 경험이 있는 ㈜휘닉스파크가 운영을 맡고, 국제자산신탁이 신탁을 맡았다. 호텔 규모는 호텔동과 빌라동, 테라스동을 합쳐 총 518실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 휘닉스파크 관광단지 내에 20년 만에 선보이는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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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