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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 '위드코로나' 전환 앞두고 매출·방문객 수 회복세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위드코로나'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 시점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했던 면세업계가 다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약 1조5260억원으로 지난 7월 1조3168억원보다 16.0% 증가했다.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5.7% 증가했다.

 

8월 면세점 이용객은 7월 45만8818명보다 19.8% 늘어난 54만9683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내국인은 40만7619명에서 49만2567명으로 늘었다. 내국인 매출은 532억2444만원에서 648억5044만원으로 증가했다. 외국인 방문객 수는 5만1199명에서 5만7116명으로, 외국인 매출은 1조2635억원에서 1조4611억원으로 늘었다.

 

정부가 '위드 코로나' 전환을 공식화하고 해외 여행 가능한 나라들이 늘어나면서 면세업계가 조금씩 활기를 띄고 있는 것이다. 

 

지난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해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기존 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이 선정됐다. 이번 입찰에는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이 참여했는데 롯데가 선정되어 2022년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전망이다. 롯데면세점의 결정에 따라 추가 5년을 더 임대할 수 있다. 

 

이번 김해국제공항 입찰이 주목받은 것은 임대료 선정 방식이 '고정 임대료'에서 '매출 연동 요율제'로 바뀐 점이다. 매출 연동 요율제는 고정임대료 없이 매출액에 영업료율을 곱한 금액을 납부하는 방식이다. 만약 공항 이용객이 사라지고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도 임대료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롯데면세점은 올 상반기 1조6047억원의 매출액과 10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작년 코로나19로 73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과의 매출액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인데다가, 영업이익은 1/10도 미치지 못하지만 어느 정도 실적을 회복한 것이다. 

 

이처럼 면세점업계는 회복세를 보이는 매출과 함께 곧 재개될 해외 여행에 맞춰 손님 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첫 행보로 일본 오사카 인근 간사이국제공항 출국장에 신규 매장을 추가했다. 

 

1월 '로에베' 매장 오픈을 했으며 이어 6월 '불가리', '보테가 베네타', '구찌' 매장을 오픈했다. 하반기에 '티파니' 매장도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오픈한 '토리버치' 매장까지 합하면 총 6개로 간사이공항 면세 사업자 중 가장 많은 부티크 매장을 보유하게 된다. 

 

이외에도 베트남 다낭과 호주 시드니 시내점 오픈을 위해 현지의 백신 접종 현황, 여행객 동향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지켜보며 개점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도 위드코로나 전환 준비에 동참했다. 25일 위드코로나 전환에 맞추어 일상회복과 코로나19 방역의 공존을 위한 지역공항 국제선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번 회의에서 정부가 11월 중 방역과 공존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함에 따라 세계 각국의 위드코로나 준비동향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국민들의 여행수요 충족을 위한 지역공항 국제노선 재개 준비 방안, 항공과 관광업계, 기관간의 협력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공항 내 유증상자 발생시를 대비한 PCR센터 운영, 각국의 PCR 검사방식 및 백신접종확인시스템 표준화에 대한 논의를 통해 국민이 편리하고 안전한 해외여행을 누릴 수 있도록 김포공항 등 전국 7개 국제공항의 노선재개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지역공항 국제노선이 단계적으로 재개되면 지역주민의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국제여행을 즐길 수 있고, 코로나로 인해 침체되었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의 위드코로나 정책이 방역과 일상생활간의 공존을 추구하는 만큼, 공항 이용객이 안심하고 국제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관리와 비대면·비접촉 서비스 제공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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