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7 (화)

  • 맑음동두천 -6.0℃
  • 맑음강릉 -1.3℃
  • 맑음서울 -3.9℃
  • 흐림대전 -1.8℃
  • 흐림대구 -0.2℃
  • 흐림울산 1.0℃
  • 흐림광주 -0.7℃
  • 구름조금부산 1.5℃
  • 흐림고창 -1.7℃
  • 구름많음제주 4.6℃
  • 맑음강화 -7.5℃
  • 흐림보은 -2.5℃
  • 흐림금산 -1.9℃
  • 흐림강진군 0.7℃
  • 흐림경주시 0.0℃
  • 구름많음거제 1.9℃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리오프닝에 웃는 면세업계...남은 건 인천공항 ‘명당 선점’

VIP 고객 시설 많은 DF4에 '주목'
2월 면세점 매출 회복..."승자의 저주 없을 듯"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이 전월 대비 약 37% 증가하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열기를 띄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에서 면세구역 명당을 선점하는 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90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7974억원(3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외국인 매출은 8940억5930만원으로 전월 5963억6866만원 대비 약 50% 증가했다. 

 

국내 면세점이 관세청의 송객수수료 정상화 요구에 응하며 중국 보따리상(다이궁)에게 지급하던 송객수수료를 낮춰 지난 1월 외국인 매출이 반토막 났던 것을 한 달 만에 다시 회복한 것이다. 

 

송객수수료는 여행사가 면세점 방문 여행객을 모아 데려온 대가로 면세점이 여행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말한다. 

 

면세점 매출이 빠르게 회복한 것은 지난 2월 한국과 중국 간 단기 비자발급이 재개되고 중국 내 방역 수준이 완화되면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K-면세품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인천공항의 비싼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입점을 포기하는 현상인 ‘승자의 저주’는 없을 것이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번 인천공항 입찰에 성공한 면세기업의 한 관계자는 “매출을 넘어서는 입찰가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리오프닝에 따른 수익률을 따져보고 적정하다고 판단해 제시한 가격”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입찰에 실패한 롯데면세점이 업계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 면세점이 면세점 전체 매출의 10% 정도 차지하지만 이는 코로나가 대유행할 때 이야기”라며 “여행 수요가 늘고 그에 따라 면세점 이용객이 늘어나면 업계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DF1·2(향수, 화장품, 주류) 구역과 DF3·4(패션, 부티크)에 신세계와 신라가 복수로 1차 입찰에 성공한 가운데, 명당을 누가 선점할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이 최근 밀고 있는 게 ‘듀플렉스 매장’”이라면서 “VIP고객 시설이 많고 듀플렉스 매장이 들어설 가능성이 큰  DF4를 주목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면세업계는 오는 4월 인천공항 면세점에 대한 관세청 특허보세구역 심사를 앞두고 있다. 관세청이 최종낙찰자를 결정하면 7월부터 10년간 인천공항에서 면세점 운영을 개시하게 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국세청 개혁, 이제는 ‘행정 과제’가 아니라 ‘국정 과제’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국세청이 개청 60주년을 맞아 26일 대대적인 세정 개혁을 선언했다. 체납관리 혁신, 반사회적 탈세 근절, AI 대전환, 국세외수입 통합징수. 하나같이 국세청 내부 차원의 개선을 넘어, 정무·정책 판단 없이는 실행될 수 없는 과제들이다. 이번 선언을 더 이상 국세청의 ‘업무계획’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번 회의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이 반복해서 강조한 키워드는 분명했다. “현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국세청은 징수기관이 아니라 동반자여야 한다”, “적극행정으로 국민 목소리에 바로 답해야 한다”, “성실납세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세정이 조세정의의 출발점이다”, “AI 전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세행정을 만들겠다.” 이는 수사가 아니라, 국세청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문제는 이 선언이 국세청 내부 결의로 끝나느냐, 국정 운영 원칙으로 격상되느냐다. 지금 국세행정은 단순한 징수 행정의 문제가 아니다. 자본시장 신뢰, 부동산 안정, 조세 형평, 국가 재정 건전성, 민생 회복까지 모두 관통한다. 국세청이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져도, 정치·정책 라인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번번이 중간에서 멈춰왔던 영역이다. 역외탈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