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5℃
  • 맑음강릉 3.8℃
  • 맑음서울 0.9℃
  • 맑음대전 1.6℃
  • 맑음대구 3.6℃
  • 맑음울산 3.8℃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5.0℃
  • 맑음고창 3.0℃
  • 구름많음제주 7.4℃
  • 구름조금강화 -1.2℃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2.3℃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변수로 떠오른 中 CDFG...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눈치싸움’ 시작됐다

코로나19에도 불구...최근 3년간 글로벌 면세업계 1위 차지
풍부한 내수시장 바탕으로 자금력 탄탄해...입찰가 높일 공산 커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지난 12일 인천공항 신규 면세입찰 사업설명회에 글로벌 1위인 중국국영면세점그룹(CDFG)이 참여하며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번 사업설명회 참여기업은 총 13개사로 롯데, 신세계, 신라, 현대백화점 등 국내 대형 면세점과 중소중견 면세점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CDFG, 듀프리 등 해외사업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치 못한 글로벌 1위 면세점의 등장에 면세업계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내 면세점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공항 이용객 감소, 중국 봉쇄 등으로 지속해서 적자를 기록한 반면, CDFG는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으로 글로벌 매출 1위를 차지한 중국의 면세기업으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풍부한 내수시장을 통해 자금력을 불린 바 있다.

 

특히 CDFG는 중국 정부의 면세육성 정책과 하이난 면세특별구역 중심으로 중국 내 다수 국제공항에서 면세사업을 운영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A면세점 관계자는 “CDFG가 입찰설명회에 참여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아무래도 인천공항의 사업조건이 전보다 비교적 합리적으로 바뀌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면세점 운영 안정화를 위해 기본 5년이던 면세점 계약기간을 10년으로 늘리고, 임대료 체계도 ‘고정형’에서 ‘여객당’ 임대료 산정 방식으로 바꾼 바 있다.

 

CDFG가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 참여할 경우 국내 면세업계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CDFG가 자금력을 바탕으로 입찰가를 높일 경우 그간 적자가 누적된 국내 면세점에게는 매우 큰 부담이라는 것이다.

 

다만 입찰 제안자 평가 및 관세청 보세특허심사 단계에서 CDFG가 국내 기업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B면세점 관계자는 “입찰 단계에서 입찰가 말고도 사회 공헌 등 비정량적 요소를 정량화해 평가한다”며 “이러한 부분이 반영되면 국내 면세점이 비교적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관세청도 외국계 면세점에 대한 평가를 국내 면세점과 동일 선상에 놓고 공정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인천공항에 해외사업자가 들어와 면세점을 운영한 건 2001~2007년 홍콩DFS가 유일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