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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반도체·에너지·게임·미디어·엔터산업 성장할 것"

삼정KPMG '2022년 국내 주요 산업 전망 보고서' 발간...24개 주요 산업별 전망과 대응 전략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2022년에는 반도체와 에너지·유틸리티, 게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정KPMG는 27일 발간한 '2022년 국내 주요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국내 24개 주요 산업별 전망과 대응 전략을 밝혔다.

 

삼정KPMG는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과 금리 인상 등에도 내년 한국 경제는 3.0∼3.3%의 성장률을 기록,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산업별로는 반도체 산업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산업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 능력 확대로 시스템 반도체 품귀 현상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에너지·유틸리티 산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의 기후 합의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뚜렷하게 증가세를 유지하고, 석탄 및 가스 수요는 정체될 것으로 관측됐다.

국내 게임시장 역시 지속해서 성장할 산업으로 꼽혔다.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의 활용이 본격화됨에 따라 게임업계에서 이를 활용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콘텐츠 흥행 추세에 따라 내년에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와 네이버를 필두로 국내 웹툰 플랫폼이 글로벌 사업을 확장 중이며, 음악 업계는 팬덤 플랫폼에 상거래를 접목해 수익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정KPMG는 휴대전화와 자동차, 철강, 정유·화학, 제약·바이오, 건설, 항공, 관광, 유통, 식음료, 외식, 패션, 화장품, 은행, 생명보험 등 15개 산업은 '일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조선·해운, 증권, 카드, 손해보험 산업 전망은 '일부 부정적'으로 관측했다.

삼정KPMG는 "2022년에는 전 산업이 글로벌 공급망·원자재 가격 불안정성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대내외 변수에 따른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춘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내 기업은 코로나19와 디지털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상 등으로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중장기적 플랜 수립을 통해 성장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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