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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인물탐구] 김기홍 JB금융 회장, 2번째 임기 시작…4가지 로드맵은?

30일 정기주총서 연임 확정...임기는 오는 2025년 3월까지
수익성·디지털·사업다각화·투명경영 목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의 ‘2기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향후 김 회장은 핵심 비즈니스 강화를 통해 수익창출 기반을 확대하고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31일 JB금융은 전날 전주 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5년 3월까지다.

 

앞서 김 회장은 2019년 취임 후 그룹의 지속가능한 수익기반 확보를 위해 내실경영을 강조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성 중심으로 개편하고, 그룹 성장의 기틀을 구축하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JB금융의 총자산이익률(ROA)은 2018년말 0.68%에서 지난해말 0.96%로 41.6%로 상승했고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도 9.1%에서 12.8%로 41% 높아졌다. 이는 4대 금융지주의 평균치(ROA 0.67%, ROE 9.52%)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같은 김 회장의 효율 경영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JB금융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2018년 말 2415억원에서 2021년 5066억원으로 2배이상 증가하며 최대 규모의 실적을 경신했다.

 

글로벌 성과도 두드러졌다. JB금융은 지방 금융그룹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9년말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 소유의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게이트웨이증권(MSGS)를 인수해 ‘JB증권 베트남(JBSV)’을 출범시켰다. 지난해에는 캄보디아에 자산운용사 ‘JB PPAM’도 신설했다.

 

이에 따라 JB금융은 지방 금융그룹 중 가장 먼저 해외에서 은행‧캐피탈‧증권 등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금융 체제를 갖추게 됐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주주 친화 정책도 꾸준히 시행해 왔다. 주당 배당금이 2018년 180원에서 2021년 599원으로 233% 확대됐다. 취임 초 5500원에 불과하던 JB금융 주가는 최근 9000원대까지 오르며 은행권 최고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 중장기 경영계획 달성 박차

 

연임에 성공한 김 회장은 2기 체제를 출범해 그룹 중장기 경영계획 달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취임사를 통해 김 회장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데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JB금융의 비전인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3년간의 사업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수익기반을 구축한 JB금융은 기존 핵심사업의 고도화는 물론 신규 핵심사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철저한 리스크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잠재위험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사업 부문별 핵심 비즈니스 강화를 통한 수익창출 기반 확대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추진 할 방침이다.

 

디지털 부문의 경우 지난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계열사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AI 기술을 접목한 그룹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허브(Data Hub)’ 를 구축했다. 올해에는 데이터 분석 역량을 키워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시킬 예정이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차별화된 시장지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SG경영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ESG 위원회를 출범하며 ‘더 나은 미래로, 함께 가는 JB금융’ 이라는ESG 미션을 선포했다. JB금융은 ESG 중장기 전략적 추진과제로 기후 리스크 대응과 탄소 중립이행,  윤리 경영 고도화·인권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주주 권익 증진 및 이사회 구성 등 지배구조 선진화를 선정하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회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및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그룹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 이라며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 디지털 부문 경쟁력 제고, 사업다각화와 그룹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 투명 경영화 상호존중 기업문화 강화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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