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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금융컨설팅사 설립...여신전문금융업 진출 꾀해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쿠팡이 금융컨설팅 신설 법인을 세우고 여신전문금융업 진출을 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올해 초 쿠팡페이의 자회사 'CFC준비법인'을 설립하고, 법인 대표는 신원 쿠팡 CPLB 부사장이 맡았다. CFC준비법인의 사업목적에는 경영 컨설팅업, 기타 투자업, 부동산임대업 등이 등록돼있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신설법인을 통해 캐피털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네이버파이낸셜처럼 입점 업체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2019년 '쿠팡 파이낸셜' 상표도 출원한 바 있는 쿠팡의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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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