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경제 · 산업

금감원, 애플페이 약관심사 완료…국내 상륙 초읽기

ICT - 현대카드와 독점계약 맺고 내년초 서비스 시작 예정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애플사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가 내년초께 대형 유통 카드가맹점을 중심으로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어서 휴대전화 결제시장 변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감독원은 5일 애플페이의 약관 심사에서 약관상 문제가 없어 수리를 완료했다면서 다만 약관 외 추가로 검토할 사항이 있어 당장 서비스 출시가 가능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애플페이 서비스에 필요한 근접무선통신(NFC) 호환 신용카드 단말기의 보급 관련 이슈를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290만 개 가운데 애플페이와 호환되는 NFC 단말기를 보유한 곳은 현재 10% 수준이다.

 

업계에선 애플페이 서비스가 국내에서 본격화할 경우 호환 단말기 보급을 둘러싸고 비용 부담 이슈가 제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애플페이와 관련해 약관 외 추가 사항 검토에 나선 만큼 연내 서비스 출시가 불투명진 상황이다. 다만, 내년 초에는 정식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카드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미국 애플사와 일정 기간 애플페이의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갖는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를 준비해온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출시와 관련해 "아직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 상황을 봤을 때 애플페이가 도입되더라도 지각 변동까지 일으키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ICT 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는 NFC 방식이라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며 “아직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글로벌 업체를 중심으로 NFC 단말기를 도입하면 국내에서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현재 NFC 단말기 이용이 가능한 곳은 이마트와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 스타벅스와 할리스커피 등 프랜차이즈 카페, CU·GS25 등 프랜차이즈 편의점 등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