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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 전망에도…주택연금 신규 가입, 사상 최대 기록

신규 가입은 늘고 해지는 급감
3월부터 수령액 평균 1.8% 감소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해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집값이 덜 떨어졌을 때 주택연금에 가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국민의힘) 의원이 주택금융공사(HF)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전년 대비 34.9% 증가한 1만4580건으로 2007년 주택연금이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건수를 기록했다.

 

주택연금이란 만 55세 이상의 주택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한 뒤 집에 계속 거주하면서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제도다. 주택연금 수령액은 가입 당시 주택 시가에 따라 정해지므로 집값이 하락하게 되는 시기라면 조금이라도 빨리 가입 신청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 집값이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주택연금 가입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집값 하락과 상관 없이 주금공의 월지급금이 하향 조정될 것이란 전망도 주택연금 가입을 서두르는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금공은 매년 주택가격 상승률과 이자율 추이, 기대여명 변화 등을 감안해 월지급금을 조정한다. 같은 가격 주택이라도 가입연도에 따라 월지급금에 차이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실제 오는 3월 신규 신청자부터 월지급금이 전년 대비 평균 1.8% 감소된다.

 

주택연금 신규 가입이 증가한데 비해 해지 건수는 급감했다.

 

지난해 주택연금 해지 건수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021년 대비 33.2% 줄어든 3430건이었다. 2020년부터 집값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집을 팔아 시세차익을 누리는게 낫다고 판단한 주택연금 가입자들이 대거 해지 결정을 한 데 따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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