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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코리아제조 노사, 2024년까지 임단협 타결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BAT코리아제조(이하 BAT 사천공장) 노사가 지난 8일 2024년까지 임금협상은 물론, 임직원들의 제반 복리후생 증대 등에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노사는 8일 이러한 내용의 단체협상 교섭을 포함하는 임단협 조인식을 개최했다.

 

BAT코리아제조 노사는 2016년, 2019년도에 이어 노사 협력을 통해 IWS 3단계 획득 및 ESG경영 실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BAT 사천공장은 2016년 BAT그룹 생산 공장 중 최초로 IWS 1단계를 달성, 이후 2019년에 IWS 2단계를 획득한 바 있다.

 

IWS는 BAT그룹 내 생산 시설 효율성 인증지표로 생산 시설 효율성을 설비가동효율과 무고장 가동시간, 작업 중단시간 등의 항목을 평가한다.

 

BAT사천공장은 2020년 한 해 동안 4억 900여만달러 수출을 기록하는 등 연간 약 300억 개비 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80%를 일본에 수출하고 나머지 물량을 타이완, 중국 및 싱가포르 등 15개국에 판매하는 등 BAT그룹의 동아시아 수출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김지형 BAT사천공장 공장장은 “상호간의 신뢰 및 존중을 바탕으로 결실을 맺은 이번 합의는 우리 공장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모든 임직원들과 뜻을 모아 생산물량 증대 및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No.1 팩토리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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