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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5% '경제활력 제고' 주문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국민들은 올 하반기에 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경제정책의 기본방향으로 '경제활력 제고'를 꼽았다. 경제 전문가들은 역시 경제활력 제고를 주문했다.


기획재정부가 '2015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주제로 국민 1000명과 전문가 3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국민(74.8%)과 전문가(65.8%) 모두 '경제활력 제고'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응답했다.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중점 분야로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수출ㆍ투자 촉진'에 대한 주문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국민들은 '소비여건 확충'을, 전문가들은 '확장적 거시정책'을 강조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선 국민들은 '현장 중심의 대학교육'이,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의 청년고용 유인책 강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수출ㆍ투자 촉진을 위한 과제로 '맞춤형 수출지원', '외환시장 안정과 전략적 투자지원', '규제 철폐' 등을 선택했다.


또 소비여건 확충을 위해 임금 상승 등 '소득여건 개선'과 양육비ㆍ교육비 등 '생계비 경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구조개혁을 위한 중점 분야로는 국민들과 전문가들 모두 '공공ㆍ노동부문 개혁'에 우선순위를 뒀다.


구체적으로 공공부문에서는 '방만경영 근절'과 '공공기관 기능 조정'이, 노동부문에서는 '임금피크제'와 '비정규직 처우 개선'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선택됐다.


올 상반기 평가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로 "경제가 나빠졌다"고 답했으나, 국민들은 "살림살이가 비슷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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