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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사업’ 참여기업 2차 모집

50개사 선정·기업당 최고 5천만원까지 무담보·무이자·무상환 지원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창업진흥원(원장 강시우)은 기술기반 창업기업으로 본격적인 시장진입 문턱에서 자금조달과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업력 3~7년의 창업기업을 돕기 위한 전용 프로그램인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1차 모집(4월 21일~30일, 50개사 선정)에 이은 2차 모집이며, 접수기간은 8월 19일부터 28일까지(50개사 내외 선정 예정) 창업넷(www.startup.go.kr)을 통해 온라인 접수가 이루어진다.

선정된 창업기업에게 도약의 불씨를 지필 수 있는 마중물로써 기업 당 5천만원을 무담보·무이자·무상환으로 지원하며, 사업모델(BM, Business Model) 혁신과 아이템 보강, 시장전문가 멘토링 서비스가 제공된다.

1차 모집을 통해 선정된 투엠아이(대표 허권), 종이없는벽지(주) (대표 이연호) 등 50개 창업기업들에게 도약의 발판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6월 18일 한국거래소(KRX) 홍보관에서 “제1회 브라보 스타트업(Bravo Start-up)” 행사를 통해 발대식을 개최하고 민·관이 공동으로 노력하여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창업기업의 전략적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등 11개 기관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정책적 지원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차 모집을 통해 선정된 (주)에코마인(대표 문외숙)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을 통해 미국 업체와 23만달러의 수출계약이 성사되었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을 통해 기술개발자금 지원을 연계하고 있다.

또한, 13개 상장회사와 창업기업이 1사(社)1사(社) 자매결연을 체결하여 동반성장을 위해 공동 협력하고 있으며, 1차 모집을 통해 선정된 (주)비케이(대표 박상규)는 자매결연 상장기업인 리켐(대표 이남석)으로부터 3억원을 투자받았다.

상장기업 전·현직 임직원, 투자자 등 시장전문가들로 구성된 멘토·자문위원단 60명은 1사 1전담멘토 운영을 통해 창업기업이 도약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기업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기 위해 밀착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1차 모집을 통해 선정된 창업기업 (주)이오씨(대표 신동균)는 테크노·한밭엔젤투자조합에서 5천만원의 엔젤투자가 성사되었고, 해당 조합의 엔젤투자자(강중길)와 전담멘토로 매칭되어 밀착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과 관련하여 자세한 사항은 창업넷(www.startup.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문의는 중소기업 통합 콜센터 1357(내선 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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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