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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류도매업체 한자리 모여 업계 발전방안 논의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 2015년 주류발전포럼 및 대토론회 개최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는 9월 8일 KT인재개발원에서 2015년 주류발전포럼 및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는 9월 8일 KT인재개발원에서 2015년 주류발전포럼 및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회장 오정석)는 9월 8~9일 1박2일간의 일정으로 대전 소재 KT인재개발원에서 ‘2015년 주류발전포럼 및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첫날인 8일 오전 열린 개강식에서 오정석 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원사 모두가 하나되어 노력하고 실천한다면 좀더 나은 환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지난해 1차 주류발전포럼 이후 1년만에 활기찬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며 “지난해 업계 선진화 방안을 하나하나 추진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고 있는데, 이번 2차 포럼을 통해 또다른 혁신과 선진화방안을 찾아내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어 “지난해 세월호에 이어 올해 메르스로 인해 직격탄을 맞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의 생존권인 면허 개방을 요구하는 시도가 거세다”며 “그런 와중에서도 전국적으로 지난 3월부터 국세청명령준수 실천 운동을 전개하는 등 큰 성과를 냈다. 앞으로도 어려운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개혁과 혁신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오 회장은 특히 주류도매업 전반에 걸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개혁과 혁신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우리의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바로 혁신”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번 주류발전포럼 및 대토론회는 제조사, 학계 등과 더불어 토론회를 하는, 그야말로 의미있는 시간”이라며 “이 시간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며 공감대를 갖는 것이 미래 업계 발전을 위한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 회장은 ‘연습은 천재를 만들고, 훈련은 기적을 이루고, 노력과 땀은 꿈을 이루고, 실천은 성공을 부른다’는 슬로건을 언급하며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 연습하고 노력하고 실천한다면 지금보다는 좀더 나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주류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축사에서 최봉홍 국회의원(새누리당)은 “오정석 회장이 혁신, 이노베이션을 강조했는데, 정말 좋은 말이다. 개인적으로 지금 있는 현황을 개선해 나가는게 혁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어 공병 재활용에 대해 언급하며 주류도매업중앙회가 이를 적극 지지하고 실천해줄 것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본인은 노동자 출신으로 환경노동위원회에 속해 있는데, 재작년부터 자원재활용에 뜻을 두고 공병 재활용을 추진했다”며 “이제 그 노력이 가시화되어 시행령, 시행규칙을 마련하고 입법고시를 한 상태인데 생산자들은 술값이 올라간다며 반발하고, 소비자들도 차별이라고들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어 “유통업체에서 먼저 시행령, 시행규칙에 대해 충분히 토론해달라”며 “공병을 5회만 활용하면 1개 320원이 이득이 생길 뿐 아니라 유통과정에 참여하는 이들과 생산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만큼 생산자도 투자라고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남선 국세청 사무관은 김국현 소비세과장을 대신해 읽은 격려사에서 “면허사업자로서 책임감과 주류유통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주류도매업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최근 주류업계는 진입장벽 철폐를 요구하는 시도와 함께 내구소비재 무상지급 등 안팎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변화하는 미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사무관은 이어 “업계 자율적인 정화 노력과 함께 국세청은 지입차량 영업, 하치장 영업, 내구소비재 과다 공급, 부당한 대여금 지급 행위 등에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주류업계에서도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은 자칫 업계 발전을 저해하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관은 끝으로 “이번 포럼 및 대토론회는 격변하는 시대에서 지혜의 장으로 매우 의미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를 만들어 주신 협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제조사로서 참석한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이사는 축사에서 “중앙회는 명실상부한 주류도매업을 대표하는 단체로 회원사의 권익 보호는 물론 제조사와의 유대강화를 통해 주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올해로 두 번째인 주류발전포럼 및 대토론회는 국내 주류산업을 성숙시키고 한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대한민국 주류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라며 하이트진로 역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더욱 신뢰하고 발전하는 동반자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주류발전포럼 및 대토론회는 8일 국세청 소비세과 담당자의 특별강의를 시작으로 ▲‘성공리더의 소통기법’에 대한 강의 ▲2015년 하반기 업무추진안 소개 ▲오정석 회장의 ‘주류업계의 현주소와 선진화 방안’에 대한 강의 순으로 이어진다.


이어 1차 분임토의와 9월 정기 이사회, 2차 분임토의가 진행되며, 저녁식사 후에는 뽀빠이 이상용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화합의 한마당 시간이 이어진다.


둘째날인 9일에는 정헌배 중앙대 교수의 ‘주류도매면허 제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의 강의 이후 각조별로 분임토의안 발표 및 강평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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