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카카오, 2024 기술윤리 보고서 공개…AI 윤리 항목 신설

안전·신뢰·투명성·포용성·공정성 등 기술윤리 활동 확대 추진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카카오가 그룹 차원의 기술윤리 활동 성과를 담은 ‘2024 그룹 기술윤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카카오는 보고서를 통해 그룹 차원의 기술윤리 거버넌스 강화 사실을 강조했다. 지난 4월 카카오는 기존 ‘공동체 기술 윤리 위원회’를 개편하고 ‘그룹 기술윤리 소위원회’를 신설해 리스크 사전 점검, 기술윤리 정책 통합 관리 등 선제 대응에 집중한 사례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룹 기술윤리 소위원회’는 올해 ▲카카오 인공지능(AI) 윤리 신규 항목 신설 ▲안전한 AI를 위한 핵심 체크리스트 도입 ▲생성형 AI의 사내 활용 정책 등 3건의 기술윤리 정책을 신규 수립했다.

 

또 ‘카카오 그룹의 책임있는 AI를 위한 가이드라인’에는 이용자의 주체성을 강조하고 AI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경계했고 신체·정신·사회적 안전을 보장하는 신규 조항도 추가했다.

 

아울러 AI 기반 서비스의 출시 및 업데이트 과정에서는 ‘안전한 AI 체크리스트’를 필수 점검토록 하고 임직원을 위한 ‘생성형 AI 사내 활용 정책’도 마련했다.

 

또한 ‘그룹 기술윤리 소위원회’의 통합 관리 아래 카카오는 리스크 관리 체계인 ‘Kakao AI Safety Initiative(Kakao ASI)’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AI 개발을 위해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100여 곳이 포함된 AI Alliance에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하는 등 국제 협력에도 적극 나서는 중이다.

 

이밖에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헬스케어, 디케이테크인 등도 ▲안전과 신뢰 ▲투명성 ▲포용성 및 공정성 ▲개인정보보호와 보안을 중심으로 기술윤리 활동을 확대했다. 올 한 해 소위원회 및 계열사의 전반적인 활동 내역은 모두 40건에 달한다.

 

이상호 그룹기술윤리 소위원회 리더는 “그룹 내 발생할 수 있는 기술의 역기능을 사전 검토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강화하는데 주력하는 중”이라며 “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미래를 만드는데 기여하기 위한 그룹의 구체적 노력을 명확하고 투명히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