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맑음동두천 1.2℃
  • 맑음강릉 9.6℃
  • 맑음서울 3.0℃
  • 맑음대전 5.4℃
  • 구름많음대구 9.9℃
  • 맑음울산 9.5℃
  • 구름많음광주 6.8℃
  • 구름많음부산 10.2℃
  • 흐림고창 4.4℃
  • 맑음제주 9.4℃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6.1℃
  • 구름많음금산 3.3℃
  • 흐림강진군 7.8℃
  • 맑음경주시 9.9℃
  • 구름많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먹튀‧분식회계 논란' 임원 재등용…카카오 준신위 무용지물되나

카카오모빌리티, 지난달말 분식회계 혐의 류긍선 대표 연임 결정
카카오, 이달 1일 '먹튀논란' 정규돈 카뱅 전 CTO 본사 CTO 내정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조직쇄신에 나선 카카오가 과거 ‘스톡옵션 먹튀논란’에 휩싸였던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최근 카카오 본사 CTO로 임명함에 따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분식회계 혐의로 금융당국으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았던 류긍선 대표의 연임을 결정한 바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난해 카카오가 조직쇄신 및 준법경영을 위해 출범한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의 역할이 무용지물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달 1일 카카오는 정기인사를 통해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를 카카오 본사 CTO로 임명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월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사내 간담회에서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를 차기 카카오 CTO로 소개하기도 했다.

 

정규돈 카카오 CTO는 카카오뱅크가 상장한 지 3거래일만인 지난 2021년 8월 10일 보유주식 11만7234주 중 10만6000주(당시 주당 6만1336원)를 팔아치워 66억원 가량의 차익을 거뒀다. 이후 2주 뒤인 같은 달 24일에는 남은 주식 1만1234주를 주당 9만1636원에 전량 매도해 추가로 약 1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당시 정규돈 CTO를 포함한 카카오 계열사 임원들의 주식 매도는 이른 바 ‘스톡옵션 먹튀논란’으로 불거졌고 다수의 소액주주들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다.

 

정규돈 CTO 내정과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는 ‘조세금융신문’과의 통화에서 “복잡한 카카오의 서비스들을 위한 기술 이해와 제1금융권의 기술안정성 수준을 구축하고 (정규돈 CTO를 포함한)경험이 있는 리더를 내정했다”며 “의사결정 단계를 간소화하고 조직·직책 구조를 단순화하여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는 것이 이번 인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달 27일 카카오 계열사 카카오모빌리티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의 연임을 결정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금융당국으로부터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해임 권고를 받은 인물이다. 

 

지난 2월말 금융감독원은 카카오모빌리티에 분식회계 혐의 감리 결과에 대한 조치사전통지서를 회사에 발송했다. 해당 통지서에는 회사를 상대로 한 80억원 가량의 과징금 부과 및 검찰 고발, 류긍선 대표 및 강호중 감사의 해임 권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조세금융신문’과의 통화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류긍선 대표의 연임을 통해 ▲진행 중인 조사의 성실한 협조 ▲택시업계와 논의한 서비스 개편안 마련 ▲동반성장 및 책임경영 강화 등 당면 과제를 연속적으로 풀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총 당시 류긍선 대표는 ‘회사를 둘러싼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경영쇄신을 추구해 지속가능한 상생 경영 체계를 마련하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는 작년 11월 카카오 관계사들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신위’를 설립한 뒤 위원장으로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촉한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