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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포털 서비스 '다음' 분사 추진…CIC 운영 2년만에 결정

카카오측 "구체적 분사 일정은 정해지지 않아…콘텐츠 재도약 차원에서 분사 추진"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카카오가 산하 포털 서비스 ‘다음’의 분사를 추진한다.

 

13일 IT업계 및 카카오 등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사내 타운홀 미팅을 열고 구성원들에게 ‘다음’ 분사 의사를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 분사 추진에 대해 “콘텐츠 CIC의 재도약을 위해 분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완전한 별도 법인 독립으로 독립성을 확보해 다양한 실험이 가능한 환경과 빠르고 독자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으로 구체적 분사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다음’ 직원들을 상대로 카카오 본사 잔류 및 ‘다음’으로의 이전 등 선택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23년 카카오는 검색, 미디어, 커뮤니티 서비스 등 핵심 사업 중심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다음’ 사업부문을 CIC(Company in Company, 사내독립기업)로 운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작년 8월 ‘인사&조직문화쇄신 TF’를 새로 구성한 후 조직개편 등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시 정신아 대표는 “그룹 내 모든 계열사가 사업의 핵심·본질을 정의하는 중”이라며 “AI와 카카오톡을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톡비즈 성장 가속화와 AI를 활용한 성장 동력을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 톡플랫폼과 AI 사업에 연관성이 부족한 사업은 비핵심으로 정의하고 하반기 중 효율화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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