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2 (목)

  • 맑음강릉 20.3℃
기상청 제공

정선아 카카오 대표 "향후 15년간 AI 대중화 집중…투자 효율성 높일 것"

카카오 "카카오톡처럼 일반 대중 일상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서비스 아직까지 없어"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김범수 창업자의 사임으로 단독으로 CA협의체 의장을 맡고 있는 정선아 카카오 대표가 AI 대중화의 가속화를 추진하겠다고 시사했다.

 

19일 카카오는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정선아 대표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 임원들이 모여 경영 워크숍 ‘원 카카오 서밋(One Kakao Summit)’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에 따르면 당시 정선아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15년 전 카카오는 모바일 혁명기 초입에 뛰어들어 사람들의 일상에 큰 변화를 만들었다”며 “(카카오는)앞으로 15년 동안 AI를 통해 다시 한번 삶의 풍경을 바꾸고 새로운 미래의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아 대표는 AI 대중화를 위한 3가지 전략 방향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전략은 ▲자체 개발 ‘카나나‘부터 OpenAI의 GPT까지 다양한 언어모델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정책 ▲메시징·금융·모빌리티 등 그룹 내 주요 서비스를 하나로 엮는 에이전트 플랫폼 간 생태계 비전 ▲사용자 일상을 통합 이해 가능한 심층 데이터 구축 등이다.

 

정선아 대표는 “한정된 자원으로 글로벌 빅 테크들과 국경 없는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일단 해 보자’는 접근은 위험하다”면서 “높은 시장 이해에 기반한 명확한 방향 설정, 효율적이고 속도감 있는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선아 대표는 AI로 인해 급변하는 현재의 경영 환경을 ‘이노베이션 윈도우(Innovation Window)’라는 개념으로 정의했다”며 “이는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에 일시적으로 열리는 혁신의 기회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전세계 테크 기업들은 연일 새로운 AI 기술과 서비스들을 쏟아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하지만 모바일 시대의 카카오톡처럼 일반 대중의 일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서비스는 아직 등장하지 않고 있다. 카카오가 AI 대중화에 집중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원 카카오 서밋’에는 정신아 의장을 비롯해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픽코마 등 16개 주요 계열사 CEO와 CA협의체 위원장 등 160여 명의 임원이 참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