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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여파 美주식시장 폭락에 "예상됐던 것"

美영주권 부여 71억원 골드카드 첫구매 자랑하며 "2주안에 출시"
트럼프 "다른 나라가 엄청난 것 제공한다면 관세협상에 열려있다"

기내에서 골드카드 들어 보이며 언론과 문답하는 트럼프 [워싱턴 AFP/연합]
▲ 기내에서 골드카드 들어 보이며 언론과 문답하는 트럼프 [워싱턴 AFP/연합]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발표 여파로 미국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한 것과 관련, "그것은 예상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비행기 내에서 언론과 만나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반응을 묻는 말에 이같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미국 경제를 '병든 환자'로 부르면서 "(미국) 경제는 많은 문제가 있다. 그것은 수술받았으며 경제는 호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엄청날 것이며 수조 달러를 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식시장 폭락이 퇴직자의 연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나는 내 401K(연금)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또 상호관세에 협상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그것은 '우리가 미국에 엄청난(phenomenal) 것을 제공하겠다'고 말하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국계 회사가 소유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틱톡과 관련 중국이 아마도 '우리는 (틱톡) 거래를 허가할 수 있으나 미국이 관세에 대해 뭔가를 해야 한다'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에 있다"라면서 "관세는 우리에게 엄청난 협상력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중국계 회사가 소유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미국 측에 매각하도록 중국이 협조하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매각 문제와 관련, 다수의 투자자가 있다면서 "매우 좋은 사람들과의 거래에 가까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500만달러(약 71억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주는 '골드카드' 판매와 관련, "그것은 2주 이내에 출시될 것이다.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이 첫 구매자라고 소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핵 협상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 "그들은 직접 대화를 하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해외투자·경제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가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것과 관련, "특사가 러시아로부터 왔다"고 확인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협상과 관련해 "유럽은 푸틴 대통령에 대응하는 데 실패했지만 나는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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