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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실적] 넥슨, 영업익 3952억…‘던파·메이플’ 반등에 신작 흥행 더해

퍼스트 버서커·마비노기모바일 흥행…아크 레이더스 연내 출시 예고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글로벌 게임사 넥슨이 올해 1분기,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매출 반등과 신작 흥행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기존 인기 IP의 수익성과 함께 신작 라인업 확대로 지속 성장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넥슨은 13일,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1조820억 원, 영업이익 3,95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번 실적은 핵심 프랜차이즈인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FC’ 시리즈의 성과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던파’는 중국 시장에서 신년 업데이트 이후 경제 밸런스 개선과 콘텐츠 호응이 이어졌고, 국내에선 ‘중천’ 업데이트로 반등에 성공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서구권에서는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이 주효했다. 넥슨은 지역별 고도화된 서비스를 통해 전년 대비 35% 성장세를 기록했다.

 

3월 말 출시된 신작도 힘을 보탰다. ‘던파’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싱글 패키지 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스팀(Steam)·메타크리틱(Metacritic)·오픈크리틱(OpenCritic)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 데뷔를 치렀다. ‘마비노기 모바일’ 역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넥슨은 1분기 호조세에 더해 신작 라인업을 앞세워 올해 전반적인 성장세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PvPvE 액션 신작 ‘아크 레이더스’는 최근 2차 테스트를 마치고 연내 정식 출시를 예고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하반기 콘텐츠 확장과 DLC ‘인 더 정글’ 공개를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6월 글로벌 알파 테스트 예정)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 ‘낙원: LAST PARADISE’ ▲오픈월드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등도 순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1분기 실적은 핵심 프랜차이즈의 안정성과 신작 경쟁력을 함께 입증한 사례”라며 “라이브 서비스 역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더 새롭고 강력한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2월 발표한 1,000억 엔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에 따라, 현재까지 303억 엔 상당의 자사주를 취득 완료했다. 남은 197억 엔은 오는 6월 말까지 매입 예정이며, 나머지 절반은 시장 상황과 투자 전략에 따라 내년 2월까지 추가 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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