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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산업개발, 남북하나재단과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MOU 체결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한전산업개발(사장 함흥규)은 지난 16일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주태)과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인 사회 정착 및 자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전산업개발은 북한이탈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남북하나재단은 이들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 및 일자리 알선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또한, 입사 후 새로운 환경에 북한이탈주민들이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응 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자영업을 영위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여 이들의 경제 활동을 지원하고, 생계가 어려운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후원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전산업개발과 남북하나재단은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공동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여,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적 조화를 이루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흥규 한전산업 사장은 이번 협약에 대해 “남북하나재단의 역할에 깊이 공감하며, 한전산업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온기를 나누며 북한이탈주민의 사회 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한번에 모든 것을 이룰 수 없듯이 꾸준한 지원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공동 나눔의 길을 만들어가는 데 많은 분들의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전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협약에 대해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통합되고 건강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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