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강성후 KDA Soul트라우마최면심리치유센터 원장) ◇ 무너지고 있는 국민 정신건강 요즘 우리는 주변에서 ‘가슴이 답답해, 숨이 막혀, 억울해, 억울해서 병이 난다, 몸은 아픈데 병원에선 이상 없다고 한다, 심지어 살기 싫어’고 하는 분들을 많이 접하고 있다. #1. 배달 기사 최모씨(40). 올해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해물전문 식당을 운영하다가 지난해 폐업한 뒤 온라인 도박에도 손을 댔었다. 지금은 마음을 잡고 하루 10∼15만원을 벌고 있다. 하지만 삶에 대한 의욕이 없다고 한다. 최씨는 ‘언제 삶이 나아질지 모르겠다, 심지어 살기 싫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잠이 오지 않아서 수면제를 복용 중’이라고 한다. #2. 직장인 이모씨(48). 다니던 회사에서 승진한 후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들뜬) 기분의 비정상적 변화가 주요 증상인 기분 장애와 함께 우울증에 시달려 왔다. 그는 연봉이 1억원 가까이 올랐지만 업무 스트레스와 성과 압박이 심해지면서 퇴근 후 술을 마시는 기회가 늘었다. 정신의학과 의원에서 ‘불안과 우울에서 비롯된 음주 습관’ 진단을 받고 항우울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다. ‘2주간 약을 복용했음에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
(조세금융신문=강성후 Soul 트라우마최면심리치유센터 원장) ◇ 역대 최다 득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 4일 오전 6시 21분, 이재명 21대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었다. 21대 대통령은 헌법 제61조 2항에 의해 대통령 궐위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 의결과 동시에 임기가 시작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총투표수의 49.4%를 얻어 역대 최다 득표로 당선되었다. 반면에 김문수 후보 41.15%, 이준석 후보 8.34%, 권영국·송진호 후보 1.08% 등 50.057%가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대통령 선거는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발령한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하면서 치러졌다. 지난해 12월 1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록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한 이후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나뉘어 격렬하게 상대 진영을 비방·공격하는 가운데 치러진, 역대 대통령 선거 중 진영간 대결이 가장 격렬한 선거였다. 심지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4년 조사에서도 ‘청년층의 60%는 정치 성향이 다른 사람과 연애나 결혼을 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도 ’생각
(조세금융신문=강성후 Soul 트라우마최면심리치유센터 원장) ◇ 트라우마에 노출되어 있는 탈북민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탈북민은 국내에 3만 4314명, 미국과 유럽권 국가에 3000여명 등 3만 7천명이 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물도 죽게 되면 머리를 고향 쪽으로 돌린다는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는 격언이 있다. 얼마나 여건이 급박하고 좋지 않았으면 나고 자란 조국, 가족과 친지, 친구들이 있는 고향 땅을 등지고 떠나야만 했을까(?) 게다가 북한을 떠나면 부모형제와 친지들을 다시 만난다는 보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고향과 조국을 등지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나 미국, 유렵지역 국가로 떠나야만 하는 탈북민들이 겪었덤 심리적 고통은 당사자가 아닌 제3자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일 것이다. 문제는 탈북민들이 ▲북한을 떠나고자 결심해서 압록강이나 두만강을 건너고 ▲무국적자인 상태에서 중국이나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을 거쳐 한국을 비롯한 지유민주주의 국가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하게 생사는 오가는 삶과 죽음의 터널을 수도 없이 겪을 수 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트라우마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탈북민 트라우마
(조세금융신문=강성후 Soul 트라우마최면심리치유센터 원장) ◊ 급증하고 있는 고립·은둔 청소년 문제 고립·은둔 등을 유발하는 정신건강은 세계적인 문제이다. 유럽인 경우 성인 인구의 20% 가량이 흔한 우울과 불안 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정신 질환의 사회경제적 비용도 국가 총생산(GDP)의 4%가량으로 추계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영국은 2018년에 세계 최초로 ‘외로움부’를 신설해 국가에서 우울·고독감 등의 정신 건강을 다루고 있으며 ▲일본도 2003년부터 국가에서 고립·은둔 청소년 대책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도 고립·은둔 청소년 문제가 심각하다. 여성가족부(여가부)에서는 지난달 26일 전체 응답자 1만 9160명의 청소년(9∼24세) 중에서 ▲고립·은둔 청소년이 28.6%인 5,4854명이다 ▲3명 중 한 명이 고립·은둔 청소년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 고립·은둔 청소년은 지적장애나 정신질환이 없으면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방이나 집안에서 보내고 학업·취업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9∼24세까지의 청소년을 말한다. 이들은 보통 가족 이외의 사회적인 접촉이 거의 없고 이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들인 경우 ▲4
(조세금융신문=강성후 Soul 트라우마최면심리치유센터 원장) ◊ 증가하는 새학기 증후군 아이들 ‘엄마, 나 학교 가기 싫단 말이야, 학교 안 갈 거야 ---, 엄마 출근해야 하는데 --, 00아 빨리 학교 가자, 그래야 엄마도 출근하지’. 신학기를 맞아 출근 시간을 앞둔 학교가기 싫다고 떼 쓰는 아이들과 전쟁을 벌이는 ‘새학기 증후군’에 시달리는 가정이 생각보다 많다고 한다. ‘자기 일은 자신이 알아서 스스로 눈치껏 해야’하는 필자와 같은 ‘방목형’ 육아 세대와 달리 아이 한둘만 낳고 금지옥엽이야 키우는 (필자가 쓰는 용어인) ‘사육형’ 육아 세대인 요즘 아이들에게서는 ‘새학기 증후군’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등교를 상당 기간 거부하는 데 따른 후유증이 생각보다 심각해 질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등교할 경우 따돌림당할 가능성이 많고, 결국에는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면서 한 아이의 인생은 물론 100세 시대에 한 가정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한 아이와 한 가정을 넘어 대한민국 공동체 전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으로 확대될 수 있다. 다음은 새학기 증후군이 ‘등교 거부, 학교 거부’로 이어질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