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맑음강릉 20.3℃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양예원 카톡, "속옷 벗고 스타킹만 입은 채 촬영"…가불 요청 포착 '충격'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유명 유튜버 양예원의 스튜디오 성추행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5일 한 매체가 단독 보도를 통해 공개한 가해자로 지목된 스튜디오 실장 A씨가 복원한 양예원과의 카톡에서 양예원은 촬영 후 A씨와 새로운 약속을 잡았지만 잠시 후 "돈 때문에 했지만 안 하겠다"라고 말하며 이를 취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실장의 협박에 못 이겨 강제로 촬영했다고 밝힌 양예원의 주장과는 달리 이날 공개된 양예원의 카톡에서 양예원은 약속을 취소하고 얼마 뒤 A씨에게 먼저 연락을 해 촬영 약속을 잡는 모습이 포착,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양예원은 A씨와 촬영 약속을 잡으며 학원비를 명목으로 가불을 요청하는 등 촬영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유출되지 않게 신경 써달라"라고 당부하며 강제로 촬영했다고 보이 어려운, 앞서 자신이 주장한 내용과 상반된 행동을 보여줬다.

 

앞서 양예원이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폭로하며 알려진 스튜디오 성추행 사건은 양예원이 과거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로 찾은 스튜디오에서 당한 충격적인 성범죄로, 당시 그녀의 폭로와 함께 대중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진 바 있다.

 

양예원은 당시 음란 동영상을 연상케 하는 속옷만 입은 상태에서 카메라를 든 수십의 남자들 사이에서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그런 옷이 너무 입기 싫어 생리 중이라고 말하면 템포를 쥐어주며 끼고 피 닦고 나오라고 말한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또 양예원은 "스타킹을 주고 팬티를 입지 말고 스타킹을 신으라고 한다. 그렇게 해도 생각보다 잘 안 비친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촬영할 때는 천천히 스타킹을 벗어보라고 한다. 절대 자의적으로 옷을 벗으며 야한 포즈를 취하고 웃는 게 아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사건이 논란이 되자 가해자로 지목된 스튜디오는 "합의된 상황이며 강제성이 없었다"라고 반박한 것은 물론, 다섯 차례 촬영했다는 양예원의 말을 부인하며 열세 차례 촬영을 진행했다고 말해 의문을 자아냈다.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는 양측의 모습에 이날 공개된 카톡 내용까지 대중을 혼란에 빠뜨린 상황, 일각에서는 메신저와는 별개로 최초 유포자를 빠르게 검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통화 주권 넘보는 스테이블코인, 한국은 준비됐는가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한국 정치가 마침내 디지털 자산에 손을 댔다. 그것도 단순한 규제 강화를 넘어서 산업 진흥과 생태계 육성까지 겨냥한 ‘판 뒤집기’ 수준의 입법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제도화 시도다. 법안은 ▲디지털자산의 법적 정의 정립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 ▲금융위원회를 통한 인가·등록·신고제 도입 ▲스테이블코인 사전 인가제 ▲불공정거래 금지 및 이용자 보호 ▲자율규제기구 설립 등을 담았다. 단순한 제도 마련을 넘어, ‘한국형 디지털금융 패러다임’의 설계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주목할 대목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이다. 현행법상 민간의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 발행은 법적 공백에 놓여 있었지만, 이 법안이 통과되면 자기자본 5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법인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준비금 적립, 도산 절연, 환불 보장 등 안전장치를 전제로 하긴 했지만, 통화 주권을 관리하는 한국은행에는 꽤나 위협적인 메시지다. 민 의원은 이 법을 “규제가 아니라 가드레일”이라고 표현했다. 규제를 통해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