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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차익 열풍”…'과천 지정타' 무순위에 13만8천명 몰린 이유는?

신희타 잔여세대 1가구에 ‘전국 로또족’ 몰려…청약시스템 연장 소동까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10억원 시세 차익’ 가능성에 베팅한 무순위 청약에 전국에서 13만 명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신혼희망타운의 잔여세대 1가구를 두고 벌어진 일이다.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S-7블록 ‘과천 그랑레브 데시앙’ 전용면적 55㎡ 1세대에 대한 무순위 청약 접수 결과 총 13만8492명이 신청했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청약으로, 단 한 가구에 무려 13만 명이 몰린 셈이다.

 

핵심은 ‘시세 차익’이다. 해당 주택의 분양가는 5억4000만원 수준으로, 이는 지난 2020년 최초 분양가와 동일하다. 반면, 인접 단지의 실거래가는 15억원 안팎에 형성돼 있어 약 10억원의 시세 차익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청약자들의 ‘로또 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이번 청약은 무주택 신혼부부라면 거주지 제한 없이 전국에서 신청이 가능했다. 일반적인 특별공급보다 접근성이 낮은 데다, 청약가점이나 거주 요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무순위 방식이었던 만큼 경쟁은 치열할 수밖에 없었다.

 

청약 접수 초기에는 LH 청약시스템에 트래픽이 몰리며 서버가 지연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에 LH는 당초 이틀간 진행 예정이던 접수 기간을 하루 연장해 16일부터 18일까지 총 3일간 청약을 받았다.

 

이번 물량은 당초 당첨자의 중도금 납부 미이행으로 계약이 해지되며 무순위로 전환된 사례다. 당첨자는 오는 20일 LH 청약센터를 통해 발표된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단 한 세대를 놓고 수십만 명이 몰린 것은 무주택 실수요자의 박탈감이 얼마나 누적됐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무순위 청약의 제도적 개선 필요성과 함께 시세차익 중심의 공급방식도 재검토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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