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글로벌 조세 네트워크 ‘IBFD 코리아’ 이르면 내년 초 설립

디지털 경제 등 4차 산업혁명에 적시 대응
국내 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가능성 제시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이르면 내년 초 우리나라 정부·기업·학계 등이 국제조세와 관련 전세계 국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우리나라 정부와 민간은 국제조세정보를 교환할 통합적인 창구 없이 개별적으로 대응해왔다.

 

그러다 보니 국제조세 흐름에 가장 민감한 기업 재무담당자들의 관점이 정책과 논의에 잘 반영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제적인 조세정책의 흐름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국내 정부·기업·학계 간 구심점 역할을 맡을 전문적인 국제단체가 설립될 계획이다.

 

3일 얀 마텐 슬라프터 세계재정사무국(International Bureau of Fiscal Documentation, 이하 IBFD) CEO와 전중훤 한국국제조세협회 총무이사와 만나 IBFD 코리아 설립에 대한 첫 논의를 나누었다.

 

IBFD는 학술·교육 등 국제조세정책과 관련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단체로 4개국에 지사를 두고 40개국에서 모인 전문가 등 190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에 추가로 지사가 설립되면, 아시아 지역에서 말레이시아, 중국에 이어 세 번째 IBFD 지사가 된다. 그만큼 한국이 국제조세 환경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셈이 된다.

 

이날 얀 마텐 슬라프터 IBFD CEO는 전 총무이사로부터 국내 국제조세 환경과 관련된 설명을 듣고, 한국지사 설립을 위한 보다 깊은 논의를 약속했다.

 

마텐 구드스미트 IBFD 퍼블리싱 디렉터도 한국 기업들의 국제조세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인상적으로 평가했다.

 

전 총무이사는 “국내에서는 새로운 시도지만, 국제적으로는 글로벌 기업들이 서로 국제조세 관련 정보를 나누며, 효과적인 정책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라며 “IBFD 기관과 연계해 한국 내 새로운 조직을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국제조세 국제 행사를 열어 국제사회 내 한국의 입지를 다져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IBFD코리아는 우리 국내 기업에 각 국가의 기업 및 단체 간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가교가 될 것”이라며 “그들과 연계해 새로운 비즈니스 개척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총무이사는 이르면 내년 초 IBFD 한국지사 설립을 목표로 올 연말까지 절차 및 요건을 검토하고, IBFD 지역 사무국 간 협의를 마칠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