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뜬다 / 최이천 찬란한 태양 이글이글 발산하는 뜨거운 빛살 가슴 가슴을 데운다. 저 뜨거운 기운 속에 무엇을 기도하고 가열하여 잉태할 것인가? 사랑의 밀어들 아쉬움 뒤로하고 세월 따라가야 한대요 미련의 아쉬움 후회의 눈물 맛은 형체가 없어도 기나긴 아픔이랍니다 태양 속에 세월이 익어 그 많은 눈물이 마르고 어머니의 미소만 보입니다 태양은 어머니 미소를 태우지 못합니다 해 오름을 보는 것은 내 어머님의 웃음을 보는 것입니다 아침에 떠오르는 해님은 청포 물에 머리 감고 참빗으로 곱게 빗은 어머님의 정갈한 머리 모양 같습니다 [시인] 최이천 전남 여수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광주전남지회장 저서 : 시집 <꿈 꽃 피기까지>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우리나라 절기 중 가장 먼저 찾아오는 입춘이 벌써 인사를 하네요. 입춘은 봄이 시작된다는 뜻으로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만큼 입춘이 되면 각 가정에서는 밝은 기운을 받아들이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기원한다는 뜻의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고 쓰인 입춘첩으로 대문이나 문설주에 붙여왔습니다. 올 한해는 정말 좋은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겨울 편지 / 김현주 고운 단풍잎 지고 떨어진 낙엽 속에 추억을 묻었습니다 수많은 사연을 안고 있는 우체통이 찬바람 그늘 속에서 야위어가고 있습니다 첫눈 내리는 나목에 하얀 꽃 피우면 그대를 향한 그리움도 소복소복 쌓였습니다 살랑이는 봄바람 오기 전 그대를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대를 향한 뜨거운 마음 따스한 바람에 업혀 갈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시인] 김현주 경남 밀양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경남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고운 단풍잎 주워 책갈피 속에 끼워 두고 또 곱게 말려 마음 전하고 싶은 그 누군가에게 보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그 추억 살포시 꺼내보며 미소짓기도 하지요. 지금은 그런 경우가 드물지만, 나름 멋지고 낭만이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날로그 시대는 지나 지금은 손편지도 대부분 쓰지 않아 거리에서 빨간 우체통 보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점점 빨라지고 편리한 문화 속에서 가끔은 느림의 미학이 더욱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다가오는 설 명절 코로나로 인해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따뜻함을 전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겨울 편지’에 마음 담아 전합니다. [낭송가] 박
거리두기 / 송근주 이웃사촌이라 하는데 이웃사촌이 이웃에 살고 있지 않은 현실이 코로나 정세란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사람이 사람들 속에 끼어 군집을 이루는 사회여야 하는데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거리두기를 하여야하는 판세가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코로나의 여세가 점점 기세등등해지고 있다 잠식되고 사라져야 하는데 변종까지 극성을 떨치고 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거리를 두고 멀어져 가야한다. [시인] 송근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서울지회) 한국문학 올해의 작품상 수상 2022년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선정 <저서> 시집 《그냥 야인》, 제2시집 《뭔 말이야》 [詩 감상] 박영애 시인 해가 바뀌어도 코로나의 여세는 멈출지 모르고 계속 확산되어 간다. 변이에 변이를 이어 점점 다르게 우리 곁에서 떠나지 않고 괴롭히고 있다. 힘을 내어 견뎌보지만, 이 현실이 답답하고 지쳐가는 사람들이 늘어간다. 고통의 현실을 탈피하기 위해 잘못된 길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고 심신으로 병들어가는 사람도 늘어나 안타까운 현실이다. 백신을 맞은 사람과 맞지 않은 사람과의 거리에도 벽이 생기고 삶 속에서 소통이 단절되어가
별을 따다/ 염경희 한길 외길 인생 돌고 돌아 강산을 세 바퀴 돌았다 밤하늘 별들 바라보며 쓸어내린 가슴은 얼마던가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는 말 그래야 샘이 솟는다는 속담처럼 천직이라 여기고 솥뚜껑에 정성으로 기름칠을 했더니 별이 쏟아진다. 인내하며 지낸 날들이 별이 되었다 외길인생 종착역에서 울리는 기적 소리는 묵은 체증을 뚫어주는 팡파르 묵묵히 타고 온 열차에서 내릴 즈음엔 늘 그 자리에서 빛나는 북두칠성처럼 작은 별들을 지켜주는 큰 별이 되고 싶다 이제 황혼역 환승 시간이 가까워진다. [시인] 염경희 경기 이천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정회원(경기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내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삶의 원동력이 된다. 때로는 지치고 힘들 때도 있지만, 그것을 통해 많은 행복을 누릴 수 있고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 어느 정점에서 나의 존재감을 인정받을 수 있고 더 발전해 가는 자신을 보면 기쁨이 배가 된다. 언젠가는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겠지만, 후회 없는 삶을 위해 오늘도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별을 따다’ 시향이 많은 따뜻한 위안과 힘이 되길 바
겨울나무 / 전선희 서걱서걱 울던 갈대밭을 보며 솔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가슴 시린 그리움으로 쓸쓸하고 황량한 계절을 불러들인다 사색의 수많은 날들 마른 잎새들은 허공을 휘돌다 비로소 하늘 끝에 누운 날 애련한 숨결이 가슴속으로 파고든다 마지막 잎새가 홀연히 떠나던 날 모진 세월 속 상념의 나무는 슬픔의 재를 넘어 노을 속에서 천년의 시린 겨울을 밟고 서있다 성숙된 고독을 휘감아 안고 새로운 꿈이 시작된 듯 내일의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며 묵묵히 마음을 추스른다 [시인] 전선희 경기 용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홍보국장 대한문인협회 경기지회 사무국장 저서 : 시집 <희망풍경>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임인년 새해가 되어 저마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또 다짐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우리는 끊임없는 노력을 한다. 그 과정에서 포기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힘이 들지만, 끝까지 가는 사람도 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간다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고 뜻을 이룰 것이다. 그러나 가끔은 그것이 노력한 것에 비해 결과물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 떳떳하고
희망 연가 / 박영애 아침을 열며 새들의 지저귀는 노래와 함께 묵었던 공기를 확 날려 버린다 희망을 들이마시며 가만히 귀 기울여 봄이 오는 소리를 듣는다 봉긋봉긋 올라온 꽃망울과 눈 맞춤했다 곧 목련이 피려나 보다 이제 새롭게 단장한 빈 교실에도 시끌시끌 아이들 웃음꽃이 피어나겠지 기분 좋은 봄바람이 코끝을 스치며 교실 안을 가득 채운다. [시인] 박영애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올 한해는 호랑이의 강인한 기운을 받아 좀 더 건강하고 웃음이 많은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희망 연가’ 시향을 띄워본다. 모든 것이 멈춰 있는 것 같은 겨울이지만, 그 속에서 꿈틀거리며 다시 싹을 틔울 힘을 기르고 준비하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그랬으면 좋겠다. 이제는 고통의 시간이 지나 다시금 행복의 꽃을 피울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길 희망한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겨울에게 / 염규식 새로 오는 당신......, 돌아보면 항상 후회와 아쉬움 어느새 나의 가슴을 시리게 합니다. 창밖의 가로등도 시린 빛을 뿌려 닮아갑니다. 모두가 이젠 과거가 되어버린 상처 아물지 못하고 아파하지만 새로이 다가오는 손님맞이 분주하고 때가 되면 오고 가는 바람처럼 왔다 갑니다. 이제는 모두 미래와 동거를 소망하며 홀로 견뎌야 하는 당신이기에 누구나 지고 있는 무거운 짐, 아물지 않은 가슴 시린 상처를 보듬어봅니다. 과거가 되어버린 면류관을 버려두고 순응하지 못하는 불편이 나를 맴돌면 다시금 후회와 아쉬움을 안주 삼아 노래 부르겠습니다, 겨울의 길목에 서서......, [시인] 염규식 부산 거주 한울문학 시 부문 등단 대한문학세계 수필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시집 <사랑은 시를 만들고> [詩 감상] 박영애 시인 2021년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돌아보면 정말 다사다난했던 시간이었다. 코로나-19 감염 바이러스로 시작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까지 와 있는 지금 상황이 뚝 떨어진 기온의 겨울 날씨만큼이나 살을 에는듯한 고통이었다. 추운 겨울이 지나가면 다시 봄이 오듯이 그런 날을 꿈꾸고 기대하면서 어쩌면 그 아픔
보고 싶다 / 김보승 소매 끝 바람 시리도록 추운데 孝鳥는 높은 산 위에 여기저기 바쁘다 東海 성난 파도 소리 물빛 너울 따라 넘치고 바다는 그네 타듯 노래하며 앙골 찬 춤을 춘다 바웃돌에 멍울진 물거품은 인어의 혼불인가 안개 같이 피었다 연기처럼 사라지네 가슴에 담았던 동화 같은 삭힌 추억들이 금일 따라 복받쳐 물결 따라 굽이굽이 꽃 피운데 머릿속 꽉 차 애가 탄 사무친 그리움은 비릿한 갯내음에 봇물 터지듯 낙엽 같은 흰 구름에 실려 덧없이 흐르고 흐른다 아 정말 정말 보고 싶다 저 넓고 높은 하늘 밭에 그립고 그리운 엄마 모습 서러워 가슴은 눈물 꽃씨 심고 또 심는다 [시인] 김보승 부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부산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오늘처럼 눈발이 날리고 찬 바람이 부는 날에는 더욱더 보고 싶은 이가 있다. 살아계실 때는 그 마음 모르다 이 세상 계시지 않으면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그리워지는 사람, 불러도 불러도 더 부르고 싶은 이름 엄마! 세월이 흘러 누군가의 엄마가 되어 살아가는 지금 더욱 그립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잘해 드리지 못함이 후회로 다가온다. 엄마가 생각나는 오늘
안개꽃 / 류향진 어디에서 시작되어 어디에서 멈출지 알 수 없는 하얀 그림자 안개인가, 꽃인가! 점점이 퍼지다가 꿈결인 듯 사라지는 안개처럼 내 마음에 담아두려고 하면 세상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그대 천천히 길어지다 한순간에 사라지는 그림자처럼 내 손으로 잡아보려고 하면 한 자락 잡히지 않고 사라지는 모습이여 내 마음 어디에도 머물 수 없는 그대 내 마음에 햇살을 피워 두고 사라지는 그대는 안개꽃! [시인] 류향진 인천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인천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마음은 쉼 없이 요동을 치고 어느 것이 정답인지 알 수 없는 가운데 관계를 유지하면서 때로는 사랑을 하고 미워하기도 하고 아픔으로 자리하기도 한다. 내 것으로 쥐려고 하면 할수록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고 또 내 것인 것 같다가도 소리 없이 빠져나가 마음의 공허함이 느껴질 때도 있다. 어슴푸레 올라오는 새벽 안개처럼 그리움이 가득 퍼지는 오늘 류향진 시인의 ‘안개꽃’ 시향이 가슴 깊이 스며든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당신을 생각해 보아요 / 이민숙 자꾸만 작아지는 비누가 당신을 빛나게 만들어 주듯 가끔은 내가 작아져도 당신이 빛날 때 세상은 밝아져요 몸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촛불처럼 가끔은 내 속이 타더라도 곁이 환해진다면 세상은 따뜻해져요 흐드러지게 곱게 핀 꽃들은 그윽한 향기를 가득 주지만 꽃은 당신에게 무엇도 바라지 않아요 탐스럽게 익은 열매를 가지마다 매달아 놓고 나무는 절대로 먹지 않아요 자식들 먹거리를 챙겨 놓듯 나무는 당신을 위해 영글어 놓았어요 우리도 가끔은 나보다 당신을 먼저 생각해 보기로 해요 내가 받은 상처가 아플 때 나는 누구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나 가끔은 그렇게 생각해 보기로 해요 상대를 헤아리는 어진 사람은 더불어 행복한 길을 다붓이 걷는 따뜻한 사람이 아닐까요 [시인] 이민숙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 제1시집 “힘이 되는 당신이 참 좋습니다” 제2시집 “오선 위를 걷다”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날이 추워서 그런지 아니면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때문인지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듯하다. 코로나 확산이 줄어들 것이고 언젠가는 종식이 될 것이라는 희망도 있었지만, 지금은